서울 사는 칩팬이고, 정말 사는 동안 지역감정은 넷상으로 밖에 못보고 자라왔다.근데 이번 일은 정말 이상하고 이해가 안되서 참 갑갑하다.애초에 야유 때문에 기분 나쁜게 지역감정으로 번질 만한 일인지도 의문이고, 설사 최형우의 발언 때문에 지역 감정이 조장 되었다고 하더라도,이건 최형우의 발언이 오해할만한 여지를 충분히 줬다고 생각을 하는데.(지역감정을 조장시킨 소외감 발언)왜 몇몇 팬들은 굳이 엄청난 노력을 해가면서 몇일동안.. 갤러리엔 야구와 아무 상관이 없는 고인 능욕이나 하고 있는지..올스타전에서 응원하고 아끼는 선수가 야유를 받고 사구를 맞으면 기분이 나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그렇다고 하지만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삼성 팬들도 아끼고 응원하던 선수가 이해가 안되는 발언을 하고 팀을 폄하하고 떠났다면 그것도 나름 기분 나쁠만한 일이 아닐까?이게 이해가 안된다고 하더라도 생각해보면, 올스타전에서 야유를 한건 삼성 팬들의 선택이고 (물론 이해를 해주느냐 아니냐는 기아 팬들의 자유지만) 명백히 야구라는 스포츠 안에서 일어난 일인데,아무 관계없는 대구 지하철 참사나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희생자들을 비하 하는지 참 답답하다.난 그냥 좋아하는 팀이니까 무슨 일이 있는지 어떤 재미있는 사진이 올라왔는지 궁금해서 갤러리에 들어오는데들어올 때 마다, 같은 나라에 사는 사람들끼리 이렇게나 감정의 골이 깊었는지.. 안타깝고 속상하다.분이 충분히 풀렸을지는 모르겠지만,, 이젠 두 팀 다 야구와 관계 없는 것에 대한 비하나 조롱은 그만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