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는 포수하기 참 싫어하던 선수였습니다.힘들다고요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징징대며 포수를 그만두고 외야수로 포변한적도 있습니다.
근데 고딩때 팀 사정상 어쩔수 없이 다시 포수를 하게 되었고..마인드가 바뀌었습니다.- 그래, 내가 궂은 일 하자.
근데 포수라는 포지션을 제대로 알려줄 포수코치가 학교에 없었습니다.그래서 어쩔수 없이 혼자 독학으로 포수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야구노트를 쓰기 시작했습니다.악착같이 공부하고 노력했지만 프로 입성은 실패,대학으로 진학하게 되었고..거기서 현 군산중앙초등학교 감독인 오장용 감독을 만나게 됩니다.
(참고로 오장용 감독은 군산상고 - 경희대를 거친 포수 출신 지도자입니다.)

포수 출신의 지도자에게 이 선수는 처음부터 다시 포수의 기본기인 블로킹, 포구, 공빼는 방법등을 배우게 됩니다.야구노트는 당연히 배울때마다 계속계속 쓰는거고요.
대학때도 놀지 않았습니다.대학생이랍시고 술처먹고 노는 선수들 겁나 많은데 이 선수는 꾸준히 자기 기량 발전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게임속의 캐릭터처럼 나날히 실력이 성장해갔고, 방망이를 휘두를수록 타격은 점점 발전해갔습니다만..프로지명의 압박으로 인하여 4학년때 성적은 ㅠㅠ결국 겨우 끝자락 순번으로 한 프로팀의 지명을 받게 이르렀습니다.

프로에 와서도 그다지 큰 주목을 못받았습니다.그래도 꾸준히 열심히 노력하던 끝에 팀 2군에서도 주전 포수로 자리를 잡았고,바라던 퓨처스 올스타에도 출전하게 됩니다!! (거기서 홈런은 덤)

매일매일이 즐겁답니다.많은것들을 배우고 있고, 시설 좋은 함평에서 아무 생각없이 운동만 할수 있어서..하위라운더의 기적..우리도 양의지같은 대포수가 탄생할수 있지 않을까?기대해봅니다.

ㅇㅇ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