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홈런 레이스가 영향이 있었다고 봄. 특히나 박찬호의 배팅볼을 친 게 치명타였음. 농담이 아니라 진짜임.

일단, 홈런레이스는 짧은 거리에서 던짐. 공을 볼 시간이 짧아짐. 물론, 공 스피드는 느리고, 회전도 덜 꺾이는 상황이면 괜찮음. 근데 박찬호 공은 그게 아님. 그 짧은 거리에서 인,아웃 칼날 모서리 제구에 또 컷 움직임을 줌. 홈런 배팅볼에 대한 감각이 없음. 최대한 컷 움직임을 줄인 볼이 치기 좋은 거임.

즉, 이런 볼을 홈런 치려고 하는데 짧은거리에서 배팅볼 던져준단 넘이 바깥 컷을 꽂아버리니 손을 무리하게 써버린단 거임.

원래 시즌때 김도영은 손을 안써서 하체의 힘으로 넘기던 선수였음.

근데 저 짧은거리 홈런 배팅볼은 안그래도 하체 쓰기 힘든데(거리가 짧으니 하체로 타이밍 잡을 시간이 주는거) 바깥 컷을 그 거리에서 빠르게도 꽂아버리니 당연히 손이 나가고

우중간 우측 타구 방향이 형성되는거. 그 공을 치다 보니 타격메커니즘이 흐트러짐.

그 결과가 1차전인가? 우측 잘맞은?타구 연속 잡힌거임.

손을 쓰게 되고 자꾸 깎아치는, 상체가 빨리 나오는, 하체 활용이 적은 타격이 되버리니 공을 띄우지 못하고 멀리 보내지 못하게 되는거.

딱 봐도 지금 타격폼 보면 잘 칠 때랑 달라진게 보임.

무조건 홈런 레이스 영향인거. 이 글 보고 박찬호 팬카페인지에서 염병할진 모르는게 야잘알인 내가 보기엔 백퍼 그럼.

확실히 하체에서 덜 잡아주다 보니 회전이 덜 하고, 그건 배트가 공을 끌고 나와 발사각을 올려주는 메커니즘이 사라져버린거.

그 이유는 홈런레이스 짧은 거리에서 박찬호가 던지던 바깥 컷 밀어서 넘기려다 보니 손이 빨리 나오게 된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어휴 저건 그것마저도 도움이 안됨.

여기서 일당백으로 예전 시즌 전에 박찬호 wrc120 노려볼만 하다고까지 하며 (시즌 종료 한달 전에 넘겼나 118까지 갔나로 기억) 쌍욕 들어가며 박찬호 옹호하던게 나임.

근데도 이젠 냉정히 현실을 직시할때가 온거임

김선빈은 그렇다침. 김태군은 솔직히 미스임. 근데 박찬호까지 잡는다? 김도영 있는 팀이 그런다는건 멍청한 짓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