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페이스대로는 가능해보인다

현재 딱 40-41 페이스니까

근데 시즌이 끝을 향해갈수록 이게 어려워진다

왜냐면 상대팀, 상대선수들이 대기록 희생양 회피 현상이 생기기 때문임

과거 크보에서 이승엽, 심정수의 56홈런 도전과 이대호 9경기 연속 홈런 나올때도 그렇고

믈브 무수한 40-40 실패 사례도 그렇고

이런것들로 미루어보면 시즌이 갈수록 예상페이스에 비해 시즌말 실제 페이스가 확 떨어짐

특히 믈브 40-40의 경우

알폰소 소리아노(1차 도전/39-40)

블라디미르 게레로(39-40)

맷 켐프(39-40)

카를로스 벨트란(38-40)

위 선수들은 8월까지의 페이스로는 충분히 40홈런 이상 달성이 확실시 됐으나

9월부터 집중견제, 고의사구 등 갖가지 고의적인 회피로 40홈런 기록달성에 아쉽게 실패한 사례임

즉 40-40에 도전하려면 미리 많이 땡겨놔서 생각보다 기록 페이스를 더 많이 올려놔야

시즌말 집중견제를 극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거임

한경기 한경기가 너무너무 소중함

그런데 시즌 말로 가면서 팀순위가 점점 확정이 되어갈수록

상대팀은 김도영을 회피할 동기가 더 올라가게 됨

가령, 포시 진출이 어려워진 특정팀이라면 대기록의 희생양까지 되고 싶지 않을거니까

우리 남은 스케쥴에서 하필이면 키움이 5경기나 남아 있음

현재 크보 순위에서 8위인 쓱까지는 여전히 5강 경쟁의 불씨가 남아있고

5강 쌈은 시즌 최종경기까지 가도 모를일이니

현시점에 적어도 쓱까지는 우리랑 붙을때 김도영을 마냥 피할수는 없다쳐도

키움은 이제 탈꼴찌라는 명분 이외에 순위에 딱히 미련이 없음

순위에 미련이 있건 없건 대기록 희생양이 되기 싫은건 어느팀이나, 어느선수나 마찬가지고

더구나 키움은 30-30을 내준 팀이고 헤이수스의 그장면은 평생 박제될것이므로

더더욱 40-40은 내주려 하지 않을 공산이 큼

그나마 다행인점은 키움 5경기 스케쥴은 시즌 종료까지 아직 한참 남은 시점이란것

대충 이지점까지 38홈런, 가능하다면 딱 39홈런까지 쳐주는게 좋음

우리 시즌 마지막 2경기는 한화 1경기(대전), 롯데 1경기(사직)인데

기록 달성 여부는 거의 최종전까지 갈것이 매우 유력하므로

한화, 롯데가 그시점까지도 포시 진출의 희망을 갖고 있을것인가가 중요해짐

그시점에 두팀의 포시 진출 가능성이 없는 상태라면

김도영을 의도적으로 피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짐

결국 우리로서는 일단 도영이가 빠른 시일내에 38 혹은 39홈런을 달성해놓고

시즌 최종전까지 5위 싸움이 치열할것을 바래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