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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감독 ‘우승 비하인드’ 전화인터뷰 | 김도영 같은 선수는 처음 봤다 | 돌아온 네일 KS 선발 플랜 | 김성근 감독 칭찬과 이범호의 ‘감독론’ | 최강볼펜 112화

추석 연휴 동안 KIA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됐습니다.최강볼펜이 발빠르게 우승의 주인공KIA 이범호 감독을 섭외해 전화로 직접 물었습니다.이범호 감독의 입술이 부르텄던 이야기,시즌 내내 수많은 어려운 결정 중에서도가장 잘 한 결정은 무엇이었는지타자 이범호가 본 김도영은 어떤 선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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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Q 정규 우승은 언제 예감했나?

 A. 선수들 부상이 하나하나 나오는데도 7월 지나고 8월 지나도 팀이 안 쳐지는 거 보고 확신했다

2. Q 김성근 감독도 칭찬하더라

 A. 다른 선배 감독들이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고 네 야구를 하라고 하셨었다 감독 해 보니까 흔들리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느꼈다

3. Q 감독 하면서 가장 어려운결정은? 잘한 결정은?

 A. 감독하면서 선수를 넣고 빼는 게 가장 어렵다. 선수의 감정을 다치지 않게 노력을 많이 했다. 그래도 삼성전 현종이처럼 과감하게 결정할 때도 있었다.

돌이켜보면 선발 자리를 황동하와 김도현으로 결정한 게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가장 잘한 결정이었다.

4. Q. 감독하면서 스트레스가 심하겠다. 술도 잘 못하지않냐

A. 술 엄청 늘었다(웃음) 요즘 힘없어서 골프도 못나간다(웃음) 부상 걱정이 너무 심했다. 그동안 부상 때문에 미끄러진 경험이 너무 많아서...

 손승락이랑 얘기 많이 하고 밥도 먹고 그런다. 입술 텄을 때 (농담으로) 일부러 약 안발랐다 티비로 팬들이 좀 알아달라고(웃음 웃음)

5. Q. 이범호가 보는 김도영은 어떤 선수?

A. 자기가 프로로 몸담은 2~30년간 없었던 선수다.(우와~) 예전에 비해 공스피드, 무브먼트 모두가 빨라진 시대에 어떤 것도 척척 잘하는 선수다

 못쳐도 분위기 망치는 행위도 없는 선수다. 

 나성범의 자신감과 느긋한 표정관리 + 최형우의 클러치 + 김선빈의 천재성 모두를 가진 선수

 이 선수들을 도영이가 보면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된 거 아닐까. 팀의 좋은 선수들, 팀칼라 속에 도영이가 커온 선수고 앞으로도 더 기대되는 선수다 

6. Q. 네일은 복귀할 수 있을까?

A. 복귀를 목표로 준비시키고 있음. 처음엔 치아가 다 박살났었는 줄 알았다. 팀에서 수술 빨리 해주고 정말 팀에 감사하다. 복귀 과정도 감동적이다.

7. Q. 잔여시즌 계획은

A. 부상 방지, 체력 관리, 돌아올 투수들 기대, 코시 대비 선수들과 모여서 상황별, 상대팀별 시뮬레이션 진행 예정, 젊은 선수들과 경험 공유

8. Q 김도영 기록에 대해선 

A. 40-40 최대한 지원 예정, 타순 올릴 예정

9. Q. 기아의 인기 어땠나 체감하나, 올해 "멋있는 야구"의 의미는?

A. 광주에서 택시 타면 택시를 돈내고 타실 분이 아니다 라고 하신다(웃음) 너무 영광스러운 자리다. 광주 분들이 얼굴 보면 "도영 땜시 산다" "기아 땜시 산다" 이런

얘기 자주 듣는다 

늬앙스가 안맞을 수 있으니 가서 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