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인성의 대졸픽 선호와 외국인 선수 한명을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는 바람에

외국인 선발 나오는 날은 필을 못쓰는 얼척없는 짓 한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본다.

근데 당시 기아가 ㅌㅇㄱ하고 성적이 죽을 썼던게 오로지 각동 탓이냐 하면 그건 결코 아니라는 거지.

조뱀 시절부터 약점으로 지적되던게 선수층이 얇아서 주전이 부상당하면 그자리를 메꿀 백업선수가 부실하다는 점이었고

그것 때문에 조뱀이 까이기도 했는데 실상 챌린저스 필드가 완공된게 2012년 이었다.

그전까지 2군은 광주시내 고등학교 운동장 돌아다니면서 연습했고.

이런 환경에서 2군에서 육성이 제대로 될리가 있겠냐?

그리고 2군 경기장 지어놨다고 무슨 스타 유닛 뽑듯이 당장 육성 성과가 나올리도 없고.

그런데 또 무등경기장 그 콘크리트같은 그라운드 바닥 때문에 매년 부상 선수는 징하게 많이도 나왔다는 거지.

주전에서 부상자 많이 나오고 그걸 못 메꾼게 성적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었는데 

이건 당시 각동이 어떻게 할 수가 없는 문제야.

필승조 구축 못한것도 사정이 있는게 원래 불펜 빈약한 팀이었는데 

그 와중에 필승조였던 손영민이 음주운전하고 임탈 당했고 유동훈은 내리막길 탄데다 곽정철은 14년에 전역하자마자 수술하고 누워버렸고

불펜 보강하려고 송은밤 틀드로 데려왔더니 맛이 가버린 상태였던 거야.

송은밤의 경우 전 시즌까지는 그럭저럭 성적 괜찮았는데다 트래이드 전까지 스크에서 4이닝 밖에 안던졌는데 

맛이 가버렸다는걸 알 방법이 없었겠지.

한편 각동이 선수들과 소통을 안한다고 까이기도 했다만 최소한 각동은 사적인 감정으로 선수 기용하거나 내치지는 않았다.

암튼 각동이 분명 잘못한 것도 있지만 당시 팀을 둘러싼 환경상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고

명백한 것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게 열악한 상황이었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