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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디나의 단계적 변신…KIA 외국인 타자의 숙명을 보았다.gisa모바일에서 작성

킹기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6.08 11: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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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디나의 단계적 변신…KIA 외국인 타자의 숙명을 보았다기사입력 2017.06.08 오전 08:27최종수정 2017.06.08 오전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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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로저 버나디나. KIA 타이거즈 제공
타격이 부진할 때도 일단 나가면 달려 도루 1위를 달렸다. 발이 빨라 수비도 좋은 왼손 타자에게 바라는 것은 그저 출루였다. 그러나 각성한 로저 버나디나(33·KIA)는 홈런을 치고 있다.

버나디나가 기대 이상의 장타력으로 KIA를 흥분시키고 있다.

버나디나는 지난 7일 광주 한화전에서 KBO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5회 윤규진에게 우월 솔로홈런, 6회 박정진에게 우월 3점 홈런을 차례로 뽑아 올시즌 9호·10호 홈런을 한꺼번에 기록했다. 올해 KIA에 입단해 1번 타자로 고정돼있는 버나디나는 현재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두자릿수 홈런을 친 1번 타자다.

KIA가 버나디나를 영입할 당시 기대한 요소 중 장타력은 포함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548경기에 나가 28홈런을 친 버나디나는 마이너리그에서도 13시즌 동안 1061경기에서 통산 80홈런을 쳤다. 시즌당 평균 홈런이 10개가 되지 않은 타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KIA 주전 가운데 부족했던 왼손 타자라는 점과 역시 KIA에 부족했던 기동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외국인 타자를 찾으며 외야수로 눈을 돌린 KIA의 선택을 받았다. 이후 고민없이 1번 타자로 낙점됐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초반에는 마음을 졸였다.

4월까지 버나디나의 타율은 2할5푼5리(98타수 25안타)였다. 출루율이 3할2푼1리였지만 나가기만 하면 달려 그 사이 도루를 9개 성공, 빠른 발은 확인시켰다. 5월 들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 버나디나는 월간 타율 3할1푼2리(93타수 29안타)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3할6푼9리로 조금 올라갔다. 그런데 장타가 나오기 시작했다. 2루타가 7개, 3루타가 2개, 홈런이 4개 나왔다. 한 달 사이 친 29안타 가운데 절반이 장타였다. 4월에 3할1푼6리였던 장타율은 5월에 5할9푼1리로 뛰어올랐다. 그리고 6월 들어 버나디나는 5경기에서 4홈런을 치고 있다. 시즌 타율 2할8푼7리 10홈런 35타점으로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준수한 성적을 향해가고 있는 버나디나는 도루도 11개를 기록해 홈런과 도루를 동시에 두자릿수 기록한 1번 타자로 변신하고 있다.

버나디나는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고민했다. 최형우의 합류와 함께 나지완, 이범호, 김주찬, 김주형, 서동욱까지 KIA 타자들이 훈련에서부터 홈런을 쳐대는 모습에 외국인 타자로서 장타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을 동시에 느꼈기 때문이다. 한 조에 묶여 훈련한 이 타자들이 타격 훈련을 할 때면 멈춰서 유심히 지켜보곤 했다. 시즌 초반 스윙이 워낙 커져 중심을 잡지 못하던 버나디나에게 박흥식 KIA 타격 코치는 “장타를 바라는 게 아니다. 그저 출루만 해주면 된다”고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애쓰기도 했다. 버나디나는 심한 부진 스트레스에 경기 직전 장염 증세를 보여 교체된 적도 있다. 결국 두 달이 지나고 KBO리그에 적응하기 시작한 버나디나는 도루하고 홈런도 치는 1번 타자로 변신했다.

버나디나는 7일 연타석 홈런을 친 뒤 “여전히 한국 야구에 적응해나가는 단계다. 장타를 치려는 것은 아니고 직선타성 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완벽한 타이밍에 공을 맞히기 위해 레그킥을 하는 등 나름 고심을 하고 있다. 지난 4일 삼성전을 앞두고 타격 훈련을 하며 레그킥을 시도해봤는데 공을 조금 더 오래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시작된 버나디나의 타격 고민과 노력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어쩌면 하필 올해 강력해진 KIA타선에 합류한 외국인 타자의 숙명이기도 하다. 그 결과 버나디나는 도루하고 홈런도 치는 1번 타자로 단계적 변신에 성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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