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놈들 하는 걸, 보면 개호구 같기도 하지만



뒷통수 맥이고 개꿀만 빨고 간 사람이 수개월만에



전화해서 10만원만 빌려 달라는데, 담배 피는 소리가



들려오니까, 뭔가 머리가 확 열리는 기분이 들었다.



중간에 아버지 아프다는 얘길 하지만, 진짜 돈이 급하면



용서부터 빌었어야지.



고리원자력 발전소에 자리 하나 만들어서 박아주게 해주려고



진짜 개꿀 빨게 해주고 서류양식 체계화 해주고



감독들에게 신뢰도 다 쌓아둬서 지 편하게 밑밥까지



깔아 준 것을 방사능 구역 들어가게 등록 받자마자



가버리고 그 뒤부터 빡대가리, 할배, 정신병자 용역이 와서



사고 치게 만들고 내 팔은 근육파열로 잘못되면 괴사까지



갈 뻔 했는데, 폰에서 들려오는 차분한 목소리로 돈 빌려 달라는



소리에 누워 있다가 벌떡 일어나서 욕부터 박을 뻔 했다.



고소고소 개지랄염병을 떠는 놈들을 많이 봐서 욕은 자제하고



내 말만 잘 들었으면 발전소 경력 쌓아서 집에 출퇴근도 편하게



할 수 있었을 테고, 나도 친구 따라 충주 가서 개꿀 빨았을 것이



오른팔 재활치료에 몇달 고생 한 것이 아직도 킹 받네.



지금 글 쓰다가 생각하니, 욕부터 박을 걸.



진짜 개호구로 보이는 것 같아서 화난다.



걸프라도 못 만들고 진짜 속 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