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은 경쾌하게

브금은 추억 속 책장 한켠에

아련히 장식된 꿈의 노래

본인 쿠키런 킹덤에 200박고 접었던 적이 있는데

쿠킹덤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바로 저 디즈니 컨셉아트 콜라보 때문이었음

짤만 봐도 알다시피 쿠키런 특유의 아기자기 하면서도 귀여운 그림체에

디즈니의 캐릭터성과 동화스러움을 첨가하니 진짜 역대급 디자인 쿠키들이 왕창 쏟아졌던

쿠킹덤 황금기였던거 같음

이제는 다시는 못구할 쿠키들이지만

현실에서라도 올컬렉 도전해보고 싶어서 이렇게 넨도로 사봄

되게 커엽다 ㄹㅇ

풀컬렉션 하면 저렇게 게임창이 가득차는데

진짜... 존나 부러웠다 씨발

게임 접은 지금에 와선 데이터쪼가리에 불가할 뿐이라 마음 접음

여튼 저 동화풍 일러에 미쳐서

난생 처음으로 디즈니 넨도 팅커벨 데려오고

이어서 마녀의 저주로 흑어가 되기 전인 에리얼도 영입

흑인할당제 때문에 쟈스민도 데려오고

디즈니 제2의 황금기를 열어줬던 겨울왕국의 엘사,안나도 데려옴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오늘의 주요인물, 백설공주

얘 개봉하면서 느낀 건데

"와 이건 진짜 힘 빡주고 만들었구나" 싶더라

구성품은 창렬인데 이걸 커버치고도 남을 본체 프로포션이 있음

처음 보고 든 생각은 되게 잘 나왔다는거

디즈니 넨들 중에 팅커벨, 에리얼 같이 고평가했던 애들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추천 안했던 이유가 애들 눈데칼이 맑은 눈의 광인 그 자체라 그랬던 건데

백설이는 기본적으로 눈 데칼 완성도가 굉장히 높음

눈이 이뻐서 그런가

다른 것들도 다 이쁘게 보이더라

약간의 보정만 추가하면

진짜 추억 속 한켠에 아련히 간직된 백설공주 연출 가능

그냥 세워만 놔도 이뻐서 솔직히 파츠 적은 단점을 잘 모르겠음

백설공주의 상징 중 하나인 독사과

얜 심지어 특전도 잘뽑힘

두손으로 손짓하면서 "환상의 나라로 오세요~" 하는 느낌임

배경지도 이쁘다

팬티빌런들한텐 미안하지만 그딴거 없다

속바지임 ㅇㅇ

여튼 말도 안되게 이쁘다

쟈스민 만질 때는 ㄹㅇ 흑어공주 만지는 기분이었는데

얜 진짜 사랑스러워서

사진도 더 열심히 찍게 되는 기분임

순백의 신부, 백설공주로 마무리

전체적으로 말도 안되게 잘뽑힘 디즈니 넨도 중에선 거의 최고봉이라 생각함

백설공주라는 네임드값과 다르게 덤핑이 심하게 나서 3000엔 언저리에 싸게 구해온 아인데

이렇게 대박이었을 줄은 상상도 못했네 ㄹㅇ

이쁘기도 이쁜데 '넨도로이드' 라는 장르에 걸맞게 귀여운게 진짜 최고의 장점인듯..

사실 쿠킹덤 접고나서 디즈니 넨들 모으는 활동도 많이 뜸해졌는데

얘 덕분에 활력 얻어서 더 열심히 모으게 될거 같다

아래는 내 디즈니 컬렉션 완성 과정임 ㅎ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