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집 아줌마도 돌아가셨고, 그 아들도 몇달 전에


자살인지 타살인지 죽었다는데, 두 사람 때문에


엄니랑 크게 싸운 적이 있었음.


뒷집 아줌마가 아들이 장난감 사는데, 수천만원 썼다고 해서


엄니께선 나눔 받은 건담 프라모델을 수천만원 주고 샀다고


노발대발 하심.


그날 첨으로 통장 까서 돈 번 거, 다 드리는데, 내가 뭔 돈으로


샀겠냐? 인터넷에서 구걸 해서 얻은 거라고 하니까,


니가 거지냐고 왜 남의 걸 얻냐고 더 노발대발 하심.


넘 속상해서 그 이후 인터넷 일년 정도 끊었다.


조금만 생각하면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인데,


그때 시세로 수천만원이면 요즘 1,2억 쓴 거지.


아줌마 네트워크가 와전 그 자체라는 걸, 실시간으로 깨달음.


내가 줍줍하고 있는 것도 엄니께서 돈 주고 샀다고 넘 타박해서


통장 까고 난 후 자괴감에 모멸감 들어서 죽을 라고 했다가


누나들이 엄니 겨우 설득함.


뭐, 내가 죽으면 뒷이야기는 뻔한 거지.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소리는 내겐 넘 먼 이야기임.


장난감 장식 못 하는 것도 엄니께서 남 주거나 버리는 것도


한몫하심.


나도 장난감에 수천만원 꼴아박고 싶다. ㅜㅜ


빗소리에 깨어나 토이갤 념글 보고 왠지 서러워서 글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