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부대는 면회오면 2시간 외출을 줬는데

친구 면회와서 둘이 치킨집에서 

치킨 먹는데 이상할정도로 많아서 

친구랑 힘내서 먹었더니 계산할때 사장님이 

"남겨서 가져가라고 많이 줬는데 그걸 다 먹었어? 

군인은 항상 3000원 할인"(반말이 디폴트임ㅋㅋ) 하면서 깍아주고

분식집은 뭐든지 1.5인분씩 담아주고

짱깨집은 군인은 항상 디폴트 곱빼기로 담아주고

마을이 진짜 개 깡촌이라 외부인 아예 없고 

부대도 우리 부대 하나고 해서 군인들 돈으로 돌아가서 

손 좀 큰 부모들 면회오면 치킨 60마리

소대 하나에 짱깨+탕수육 매주 돌리니까

군인들에 엄청 호의적이었음.. 부대도 그래서

농번기때마다 우리가 가서 못판만들고 모판 나르고 모심고..

태풍왔을때는 벼세우러가고 감자철에는 감자캐러가고

뭐 피해나면 전병력 삽들고 다튀어나가고

지역연합 체육대회하면 참가하고.. 뭐 그랬었음..

특히 대민지원 나가면 점심에 술주는게 너무 좋았음 간부들도 적당히 마시라고만하고

다만 그 술이 군납마크가 찍혀있고 그 근처에는 우리부대밖에 없었는데...

가끔 모심기하러가서 새참으로 먹었던 잔치국수랑 막걸리가 생각남..

아 물론 전 미필여고생이라 이거 다 소설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