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철도노조파업이 한창 진행중이여. 울 아버지가 기관사인데 아버지 말들어보면 보통 기관사들도 파업 좋아라 하지 않는거 같어. 전에 학교일로 연봉 쓸때 아버지께서 3200인가 3400쓰시던데 파업한다고 연봉도 안올라간데... 아버지가 이제 기관사일 하신지 20년 아니면 조금 넘었는데 이때까지 파업 해서 별로 얻은게 없으시데. 그리고 파업하면 벌금물어야 되고, 파업으로 해고되신 분들 돈 보태줘야하고 빠지는게 더 많데네... 그리고 아버지가 방금 집에 잠깐 들리셨는데 산속에서 이상한 천막같은거 막 쳐놓고 이때까지 계속 거기서 떨면서 지냈데 그러다가 경찰들 줄서서 포위하러 오니깐 산속에 길도 아닌곳으로 도망쳐서 나왔데네. 잡힌 사람들도 아주 많다고 하더라고. 잡히면 전과자가 된데... 안 잡힌 사람들은 또 할수없이 천막 같은거 쳐놓고 노조지시나 따라야하나봐 그렇다고 파업에 동참안할 수도 없다고 하더라고. 일단 아버지도 노동자니깐 노조측의 지시사항에는 따라야 된데. 그게 거의 전체적인 기관사들의 생각이래. 어쩔 수 없이 위에 지시에 따라야하는... 그리고 파업하면 다 짜르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 사람있는데 짜르고 싶어도 못 짜른데. 기관차라고 선로있으니깐 그냥 시동만 켜놓고 가는게 아니라네 복잡한 교육도 장시간 받아야하고 경험도 많이 쌓아야 제대로 할수있데 집에 보니깐 '디젤기관차편람'이나 '전기기관차편람' 같은 거의 700쪽 가량 책들도 여러권 쌓여있고 그런것도 다 봐야한다네. 속사정은 모르지만서도. 아무튼 꽤 귀찮은? 과정을 밟아야 기관사가 되기때문에 다 짜르면 기관차 못 움직인데. 당장 할 사람이 없어서 쭉 써봤는데 결국은 이거네. 아무튼 파업했다고, 시민들 불편하게 한다고 철도사원들 다 욕하지 말아달란 말이지. 모든건 다 윗사람들이 하는거 아니겠어. 밑에는 그냥 따라야만 한다고...그게 노조에도 있는거지. 테클은 걸어도 상관없어. 어차피 난 아버지 얘길 듣고 대충 생각해서 끄적였으니 틀린부분도 있으지 모르겠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