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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철갤의 바람직한 방향이란??

트럼펫보이 2006.03.25 13:25:35
조회 533 추천 0 댓글 22


먼저 알바 언니는, 개념 탑재글이니, 삭제에 신중을 기해주기 바랍니다. 철도갤의 올바른 사용법이라면... 첫번째는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자신이 찍은 사진을 올리는 지극히 갤러리 본래의 용도에 맞는 활동이겠고 훌륭한 직찍사를 올려며 활동하는 사람들이 몇명있다. 그 다음은 무엇일까? 각자의 생각이나 주장을 펼쳐보이는 장소로 사용되는 것은 디씨 모든 갤의 공통이니, 철갤로 예외가 아닐것이다. 근데, 철갤에만 오면 다른 디씨갤들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답답함이 느껴지곤 한다. 하나의 표준화된 가치관의 흐름이 너무나 크게 자리잡고 있고, 그 틀을 벗어나는 생각이나 의문조차도 나무나 쉽게 매도되고 만다는 느낌이 든다. 원래, 디씨의 갤이라면 좀 더 자유로운 상상과 사상이 오고가고, 그안에는 어느정도의 허튼소리도 섞여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내가 디씨에 대해서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 '아는 것이 힘이란' 말이 있다. 지식이 깊고, 그 지식을 근거로한 논리를 편다면, 그 설득력 또한 클 것이다. 그 지식의 깊이가 있는 사람은 전체를 아우르는 개념이 머리 속에 정리가 되어 있고, 통합화된 합리적 사고를 할 가능성은 높아진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보면, 해당분야에 대한 일천한 지식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발언이라해서  쉽게 무시할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에 대한 답을 나는 쉽게 내릴 수 없다. 해당분야에 대한 지식이 얕은 사람의 생각이라도 경우에 따라서는 새로운 관점에서의 신선한 발상이 나올 가능성이 오히려 많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물론 해당분야의 지식이 얕은 사람의 글은 경박해 보이고, 헛점이 많이 보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그 글을 뻘글이나 잡글로 매도하는것은 너무나 섵부른 판단이 아닐까? 나는 내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는 만큼, 다른 사람도 그 자신의 생각을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고, 타인의 사상과 생각도 존중해야 한다고 배워왔다. 그리고 이 디씨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좀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이 디씨의 스타일임을 몸으로 체득해서 알고 있다. 따라서,  내가 내 주장을 강하게 어필해도, 나는 나와 반대되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음을 불편해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지금 철갤에는 자신의 생각과 반대되는 생각에 불편해 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십인 십색이고, 백인 백색이니, 자신과 전혀 다른 사람도 있구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자기기준에서 봐서 뻘글로 느껴진다면, 자신의 논리를 담은 반박 리플을 달면, 읽는 사람들은 알아서 판단할 것이다. 그 이상을 넘어서, 상대방의 글을 꼭 지워버려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대부분의 디씨갤들에서는 이렇게는  잘 하지 않는다) 개인적인 얘기지만, 나는 여기에 철갤에 글을 올릴때, 내 본 마음으로 올리는 것이다. 이웃나라의 발전된 철도가 진심으로 부럽고, 샘나고, 우리나라의 낙후된 철도가 아쉽고 속상한다. 그 결과 나는 '일빠'라는 호칭를 얻었다. 나는 철도에 관한한, 정말 일빠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점점 철도에 관한한 일빠가 되어 가는 것도 같다. 그렇다고 해도 그것은 별로 창피한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라별로 처한 상황이 다르다는 현실적인 얘기가 있긴하지만, 일본의 철도는 내가 봤을때, 철도의 이상향이다. 지구상 어느곳에서도 자연발생적으로 일본과 같은 철도 환경이 생겨날 확률은 희박하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다. 나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기도 힘든 사람이다. 철갤들어와서 글 세우고 리플 좀 달면, 내가 가진 짧은 하루의 여가 시간은 모두 소모되어 버린다.   그러나 난 기차랑 철도가 좋고, 철갤이 좋아서 잠깐씩이라도 들어와서 눈팅이라도 하고 간다. 내가 올리는 글이 낚시글로 치부될때는 속이 상하기도 하다. 철갤 조회수의 크기에 비해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는 사람의 수는 극히 적은 편이다. 눈팅 비율이 높고, 참여율은 낮은 편인것같다. 그 중에서 나같은 사람의 소수의견이 매도되는 수준을 넘어서 지워져야, 철갤이 바람직하게 나아가는 것일까? 철갤이 개념갤이라는 허울 아래, 다양성은 사라지고, 점점 한목소리만을 내는 곳으로 되어가는 것은 아닐런지 염려가 된다. 철도 이야기 : 우리나라는 디젤 열차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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