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날짜를 잡았으면 이제 숙소위치를 잡아야 하는데…

다들 아시겠지만 한국,일본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나라가 수돗물이 더럽습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

태국도 예외는 아니였습니다.

제가 거주 했던 곳은 교통의 중심지인 아속역(Asok) 근처였는데요.

여행용 샤워기 필터가 2일만에 진한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필터에 알 수 없는 진흙은 덤… ㅡㅡ;;

필터 사용 후에도 수돗물에서 흙냄새가 나고 맛도 흙맛이 나는 등 수질 상태가 매우 안 좋습니다.

그런 물로 샤워를 하고 세수를 하니… 트러블은 덤.

그렇다면?

필터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절대로 필터 사용하기 전 수돗물을 조금이라도 마시지 마세요. (양치할 때 특히)

양치할 때는 꼭 생수를 사서 마지막에 생수로 헹구세요. (생수도 편의점에서 가급적 비싼 걸로 구매하세요. 7바트 짜리 말고…)

그런데, 제가 태국에서 만난 친구는 저랑 똑같이 샤워기필터를 쓰는데 필터가 깨끗하더군요??

알고보니 아속역 근처가 특히 물이 안 좋기로 유명합니다. (현지인 오피셜)

위에서 언급한 현지인 친구는 룸피니 공원 밑에 싸톤 쪽에 살더라구요.

아무래도 그쪽이 물이 좋은 것 같습니다.

대신, 교통편이 좋지는 않네요. 역에서 도보로 15분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일주일 이상 장기 여행하실 예정이라면 싸톤 쪽에서 거주하시는 게 좋을 것 같군요.

숙소 위치를 골랐으면 숙소를 구해야하는데

돈 많은 분들이야 그냥 호텔로 잡으시면 됩니다.

(호텔 물이 깨끗할 거란 생각은 버리시길 바랍니다… 어차피 상수도관이 문제이기 때문에… ^^)

우기 때, 이름 있는 좋은 호텔들은 보통 1박에 20-30만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조식 포함이고 멋진 수영장과 끝내주는 야경 그리고 루프탑 바까지 있습니다.

밥도 해결하고 야경도 해결하고 정말 최고죠.

반대로 저처럼 경제적인 여행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도 선택지가 있습니다.

태국은 거주지가 콘도, 아파트로 구분되는데 (실은 아파트도 태국 중산층 이상 사는 것 같습니다. 아파트보다 낮은 거주 형태도 있는데 굳이 설명 드리지 않겠습니다)

콘도는 출입 보안 등이 엄격하고 서큐리티가 경비를 서고 있습니다.

공용시설에 비지니스 공간과 수영장, 헬스장 등이 구비가 되어 있는 곳으로서 아파트의 고급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수영장이 있다고 콘도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제가 묵었던 콘도는 1박에 8-10만원 정도의 금액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거실 1개, 방1개 정도고 15평 규모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수영장 있는 곳에 가고 싶어서 콘도를 숙소로 정했는데, 다음에 여행오면 아파트로 할 생각 입니다.

수영장 그냥 사진찍기용이지 별로였습니다.

태국 물가상 하루당 숙박비 3-5만원 정도로도 충분히 좋은 숙소를 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에어비앤비로 잡았지만 다른 숙박 사이트도 많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제일 중요한 거는 숙소의 위치 입니다.

여러분이 여행할 동선들을 충분히 고려해서 잡는 게 제일 좋습니다.

태국은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우 덥기 때문에 그 시기에는 숙소에 돌아와서 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혹은 카페나 쇼핑몰도 괜찮습니다. 마사지도 훌륭한 선택지입니다.

택시비도 한국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고 특히, 그랩 어플을 활용하면 택시 이외에도 오토바이, 배달 등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랩은 동남아시아의 카카오택시라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