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사친은 방콕 도착하고 어플로 만났는데요

저는 이미 유흥 쪽으로 만나는 어플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어플은 사용하지도 않았습니다. 

(대표적으로 ㅌㄷ, ㅁㅍ 등) 

태국 여사친 말로는 ㅁㅍ나 ㅌㄷ는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어하는 사람이 50%, 원나잇 20-25%, 한국인 친구 만들기 20-25% 라고 하네요.

실제로 원나잇 목적으로도 현지인이 이용한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대신 저는 다른 어플을 통해서 괜찮은 친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잠시 여사친 이야기를 하기 전에 태국에서의 한국인의 인지도를 좀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제가 방콕에 오고나서 느낀게... 참 한국 사람은 복을 많이 받았습니다. 

한국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람들이 되게 잘 대해줍니다. 

여기 방콕은 여행객 중 아시아인들은 중국인이 제일 많고 그다음 일본, 마지막으로 한국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현지인들이 중국인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왜그런지는 굳이 설명 안하겠습니다. 

(태국인들은 중국인을 안 좋아합니다. 그건 어느나라나 다 똑같습니다. 만인의 적 중국... 지들이 왜 욕을 먹는지 얘네만 모릅니다)

일련의 예로 제가 환전소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앞에 사람이 중국인이었는데 환전소 직원이 무표정으로 응대하다가 

제가 한국 여권 보여주니까, 방긋 웃으면서 엄청 친절하게 대해준 일이 있었습니다. (갓 대한민국) 

하지만 어딜가나 외국인한테 관심없는 사람들이 있고 그런 사람들한테는 그런 친절을 바라지 마세요. 

제가 만난 태국인 친구는 여행 가이드인데, 가이드이다 보니까 

여러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특히, 몇몇 한국인들의 일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지금부터는 다소 불편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제 주관적인 내용이고 가이드와 별개의 내용이니 무시하셔도 됩니다. )

모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저는 여러 국가를 가보다보니, 외국 여행을 할때 그 나라의 위치를  위와 아래로 두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보다 못 사는 나라라고 은연 중에 무시하는 게 몸에 베여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례로 마사지샵에 가서 지압이 약하다고 "쎄게" "쎄게" "쎄게" 말하면서 지압이 약하다고 화를 내는 사람들이 되게 자주 있다고 합니다. 

한국 마사지샵에서는 절대로 그렇게 행동하지 않을텐데 너무 아쉬운 태도였습니다. 

또, 일부 남자들이 여행가서 어플로 푸잉(태국 여자들을 지칭하는 용어)을 만나서 원나잇하고 연락을 차단한다는 등 국가적 망신이 따로 없습니다...

제가 만난 친구는 되게 똑똑하고 현명하지만 미와는 거리와 먼... 하물며 그런 친구한테도 첫만남에 방에 가자고 한 한국인이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트젠이냐고 물어보고... (첫만남에 트젠이냐고 물어보는 건 엄청난 실례입니다.)

실례되는 일을 알면서도 이런 말을 쉽사리 한다는 게 정말 한국인으로서 민망하기 그지 없습니다. 

제가 여러 이야기를 들으면서 같은 한국인으로서 얼마나 미안하던지... 고개를 못 들었습니다. 

여기 디씨에서도 "푸잉 먹는법" "푸잉 원나잇" 이런 글들이 많이 보이는데 ... 

최대한 예의있게 대해주시길 바랍니다. 

그 친구들 중에서도 대다수가 한국인 남자친구 사귀고 싶어합니다. 생각보다 원나잇만 하려는 여자는 많지 않아요. 

그런 20대의 어린 애가 만난 한국인이 잠자리만 갖고 연락 안 하면 그 친구 상처 받습니다. 

그리고 태국 여자들은 여초국가라서 여자들이 집착이 강합니다. 오히려 남자들이 바람을 많이 피는 곳이 태국입니다. 

이게 좋게 말하면 일편단심 해바라기죠. 특히, 한국 남자 이미지도 좋은데 한국인 남자친구 사귄다? 

친구들한테 자랑거리이며 자기만의 보석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 함부로 그러지 마세요. 애들 상처 받습니다. 걔들도 똑같은 사람 입니다. 

현지 친구랑 카페에서 아이스크림 먹는데, 바로 옆 자리에 태국어를 하는 한국남자랑 푸잉이 데이트를 하더군요. 

푸잉이 한국 남자애를 얼마나 좋아하는 지 눈에 꿀이 떨어지는 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푸잉들도 한국 남자 외모 봅니다. 

걔들도 잘 생긴 애들 구분할 줄 알고 잘 생긴 애들이랑 놀고 싶어 합니다. 

본인이 한국에서 잘 생겼다는 소리 들어본 적 없으면 태국와서도 별반 다르지 않을테니 한국인이라서 인기 많을 거란 생각은 접어두시길 바랍니다... ^^  

오늘은 쓸데 없는 소리가 길었네요. 다음 편에는 여사친 간 쇼핑몰과 맛집에 대해서 풀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