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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18세 생일을 맞게 되는 베트남 미녀복서 Tran양

현재 베트남에서 인기 만점인 한국인 프로게이머 ZB군은 중국 샹하이에서 열리는 LOL 왕중왕전 결승전에 팀 내 에이스로 참여중

그리고 그 방송을 연말 가요제 대기실에서 시청하고 있는 Tran양

ZB군이 TV에 잡히자 대기실에선 환호성이 들려온다

(나 저사람 알어. 알리스타 천재잖아?) (정말? 저런사람과 사귀는 사람은 정말 행복할거야)

하지만 말없이 TV를 바라보고 있는 Tran양

사실 그녀는 ZB군의 썸녀.

경기 전날까지 한 침대에서 사랑을 만들며 미래를 약속한 사이

하지만 그와 그녀의 사이에는 국적이라는 벽이 존재한다.

(알리스타 띄우기! 아! 더블킬! 트리플킬!)

환호성이 들려온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초점없이 TV를 응시중.

왜냐하면 이 경기 이후 ZB군은 베트남을 떠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알리스타 선수 조금 이상한데요? 왜 서포터가 자꾸 킬을 먹지?) (덕분에 원딜은 하나도 못컸네요.)

수근수근.. 경기장은 순간 혼란스러워진다

승기가 잡힌 게임에서 이상하리만치 킬수에 집착하는 ZB군.

12킬.. 13킬.. 계속해서 킬수가 오른다.

그리고..

(알리스타가 템을 다팔고선 체력의 반지로 아이템을 도배하네요 게임 던지자는 거죠)

(뭐죠? 프로무대에서 이런 초보적인 트롤짓은?)

(팀원도, 감독도 실망한 표정이네요)

그는 여전히 게임을 할 마음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킬만큼은 여전히 챙기고 있는 ZB군

그렇게 18킬이 채워지고.

1억 5천만명이 보고있는 TV시청자 앞에서 그가 말한다.

"Tran. 18번째 생일을 축하해. 너도 이제 성인이구나. 나와 결혼해주겠어?."

순간 대기실에 있던 사람들은 얼어붙고 Tran을 쳐다본다.

그녀는 눈물을 흘린다.

"ZB군.. I DO.. LET'S MARY.. LET ME BOOM BOOM MASSAGE YOU.."

그렇게 그와 그녀는 행복하게 결혼해서 잘 살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