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런 때문에 고민들 하는 것 같아서 블로그에 글하나 싸질렀음

태국에는 관광 비자로 체류하시는 교민분들과 장기 거주자들이 많다보니 3개월에 한번씩 인접 국가로 비자 클리어를 다녀들 오십니다.

이걸 흔히들 비자런이라고 합니다만 요즘 태국에 살고 있는 교민들 사이에서 비자 클리어를 갔다가 입국 거부를

당한 사례들이 있다며 많은 불안감들을 가지고 계시더군요.

한국이나 태국에서 특별한 범죄가 있어 반한이나 반태 감정이 심해지거나 대규모로 태국 불법 체류자가 체포되었을 경우

매번 반복되는 소문 중에 하나인걸로 치부하고 신경도 안쓰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소문의 규모나 파괴력이 컸던지

가까운 주변분들이 좀 알아봐달라며 많이 불안해 하시길래 직접 여기저기 문의도 넣어보고 태국 지인의 소개로

태국 이민국 담당자와 전화도 연결해본 결과

특별히 한국 불법 체류자를 입국 거부하라는 공문이 내려온 적도 없고 지금 태국 정부에서 어떤 공문이나 실효성 있는 규범을

하달할 권한도 능력도 상실한 상태라 저는 그저 그럴듯한 이야기에 그간 여러모로 불안했던 태국 정국과 비자런은 편법이다라는

불안감이 증폭되어 일어나는 헤프닝의 하나로 치부해 버렸습니다.

공무원이 특별히 하달되어 내려온 공문도 없는데 한국인이라서 입국을 거부한다는건 말도 안되고

설혹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입국 거부를 당하신다면 한국 대사관에 연락하셔서 본인의 권리를 찾으시면 됩니다.

태국은 널리 알려진대로 관광 국가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불법 체류자를 대거 체포했기에 본보기로 한국인을 입국 거부한다라는

정책이나 규범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태국에서 입국 거부를 당하는 경우의 옳은 사례

1. 여권을 소지하지 않았거나 비자 협정이 체결 안된 나라임에도 태국 비자를 받지 않은 경우.

2. 적절한 여행자금이나 숙박지가 불분명한 경우.

    (무사증 관광비자 일가족 최소 2만바트 , 1인 최소 1만바트)

    (비이민비자 가족 4만바트, 개인 2만바트)

3. 법령이 정한 단순 노무직으로 일하러 온 경우.

4. 정신적으로 불안증세 또는 법령이 정한 질병을 가진 경우 (나병, 전염성 결핵, 만성 피부병, 마약 중독, 삼차 매독 등 법정전염병)

5. 예방접종이 필요한 국가에서 예방접종을 맞지않고 입국 후 예방주사 접종을 거부하는경우.

6. 태국내에서 형사재판을 받고 투옥, 수감된 범죄 전력이 있는경우.

7. 태국 또는 다른나라에서 공공질서에 위협이될만한 인물인 경우.

8. 매춘목적의 입국여성, 마약밀매, 투약자의 경우

9.  만 14세 미만으로 보호자나 충분한 여행자금이 없는 경우.

10. 만 16세 이상 입국 블랙리스트에 등제되어 있는 경우.

11. 태국이 아닌 다른나라에서 추방된 사례가 있는경우, 태국에서 추방된 전력이 있는 경우

물론 태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가이드로 의심이 되어 조사를 받거나 가이드가 불법이기 때문에 입국 거부되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만

법으로 정한 입국 거부 사유가 되지 않는다면 크게 걱정할 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한가지 생각이 드는 것은 이번에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사건에서 태국에서 위조한 여권을 가지고

비행기에 탑승했던 이란 승객 때문에 절차가 좀 더 강화된 것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