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건물과 신도시, 허나 미국 대도시의 느낌보다는 중국 신도시의 느낌이 더욱 강한 이곳은

메트로 마닐라 Taguig 지역의 대표적인 부촌 Fort Bonifacio 이다

마닐라의 강남인 마카티의 바로 옆 지역이라는 교통적/치안적 편리함과

필리핀 답지 않게 잘 닦아놓은 도시의 분위기는 

싼 물가와 교육, 인건비로 필리핀에 이주해온 교민들의 허영심을 채워주기에 충분한 삐까번쩍 도시이다.

맨하탄에 버금가는 물가와 길거리 곳곳에서 보이는 필리핀 연예인들, 외제차, 고급 클럽

운동장에서 스케이트보드와 축구를 즐기는 소년들과 마실 나온 가족들

인권을 존중받는듯한 겉 모습을 가진 이 도시의 거주민의 대부분은 외국인이다.

여전히 이 도시안에선 많은 필리피나들이 가정부 노릇을 하고 

하루 수천명의 매춘부들이 고객들의 콘도로 발을 옮긴다

필리핀 사람들의 대중 교통 수단인 '지프니' 

필리핀 사람들의 99%는 택시를 이용하지 않는다

지프니나 툭툭같은 서민들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은

이 도시에 출입하지 못한다.

경찰들이 막는다.

지프니가 이 도시에 출입할수 없다는 어떠한 법도 없는 상황에서

도시의 치안을 위해 경찰들이 자발적으로 지프니의 출입을 막는다

택시를 제외하면 필리핀 서민들이 도시에 출입할수 있는 방법은 없고

서민들이 감당하기에 필리핀의 택시비는 너무나도 비싸다.

이 도시의 바로 뒷편에는 커다란 골프장이 있다.

한국으로 예를 들자면 도곡동과 잠실 사이에 저런 커다란 골프장이 있다는 말이 된다.

그리고 이 골프장 너머에는

마닐라에서 치안이 가장 불안정한 도시중의 하나인 'taguig city'가 있다

골프코스와 인공호수를 사이에 두고

매일 taguig의 주민들은 빈부격차와 높게 솟은 건물들을 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