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동갤러들~

잠시 태국의 통신비에 대한 고찰을 올려보고자함...

이번 휴가때 한국서 태국 갈때 공항에서 항공사 직원이 그러더라고 태국 거주하냐고...

여권에 찍힌 삼각형도장들을 보고 아마 그런 소리를 했지않나 싶음...

뭐 방타이 많이한 횽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지만.... 어느덧 나도 짧게는 1박...  길게는 2달반(업무차)으로 6번 방타이 

했으니 적은 횟수는 아닌듯...

내가 다닌 외국 중에서 출입국 횟수가 가장 많음....

맨처음 일하러 갔을땐 직원들이 알아서 해주니 별 신경쓸것 없었지만... 여행으로 가게 되면 은근 비싼게 통신비야....

작년에 여행차 처음 방타이 했을때 공항에서 여행자 유심썼을때의 멘붕을 아직도 기억해....

300밧(299밧이지만 난 9의 상술따윈 신경 안쓰므로 올림)에 1주일동안 1GB에 100밧 통화+문자...

이게 언뜻 괜찮아 보이지만 속을 보면 속빈강정이라는게...

나같은 아재들은 1주일에 1GB 쓸 일이 별로 없거든... (폰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안함) 한국서도 1달에 1GB를 채 

못쓰는데 태국이라고 그리 쓸 일이 있나..

그리고 태국 머물땐 숙소에 대부분 wifi가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그리 많이 쓸 일이 없어.... 한마디로 1GB 제공은 

이 용량을 다 쓰지 못할거라는통신사의 상술이 깔려 있다고 봄...

또한 1주일이 지나면 여지없이 종료되기 때문에 1주일 이상 거주하거나, 나처럼 퐁당퐁당(제3국-태국-한국-태국-제3국)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참 안좋아... 저번 휴가때는 하루 있으려고 1주일 사용기한이 끝난 유심칩에 100밧을 추가로 

충전했으니 많이 아깝더라고...

또한 3달동안 재충전이 이루어지지 않을경우 prepaid usim은 자동 해지되기 때문에 가끔가는 여행자들은 방타이때마다 

심카드를 다시 사야하는불편함이 있어... (나도 휴가 2달마다 가면 이런 일은 없을텐데...)

그러다보니 나같은 경우는 태국서 일할때보다 통신비가 2배이상 들더라고.... 일할때도 prepaid를 쓰긴 했지만 데이터는

 1달 플랜으로 충전하다보니썩 나쁘진 않았거든...

그런데 이번에 방타이 하면서 폰을 새로 하나 장만했어... 태국꺼로...

이래저래 가격때문에 고민이 많았지만 결국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도착 다음날 바로 폰을 질렀지.... 

나중에 택스환급 받는거 계산해보니 한국보다 더 싸더라고,,, (공기계 기준...)

나같은 경우는 한국에 있는 날이 1년에 2달이 채 안되기 때문에 약정노예가 될 수도 없어서 불가피하게 공기계를 샀는데...

아이폰5s 사니까 택스리턴이 1800밧(1799밧인데 올림)이더라고..... 물론 ㅄ짓하느라 택스리턴 못받은건 함정 ㅠㅠ

그런데. 

이번에 태국서 폰을 사면서 prepaid 대신 postpaid로 맞췄어....

여행자가 뭔 깡으로 postpaid를 맞췄냐고? 여친찬스 썼거든...

태국 사람들 명의로 폰을 맞춘거지...

한국과 태국의 휴대폰 구매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한국의 경우 단말기 가격의 할인에 중점을 둔다면, 태국의 경우는 단말기가 아닌 요금제의 할인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많더라고...

나도 처음엔 postpaid 2년 약정으로 하면 단말기 가격이 싸져야 하는데 왜 그대로일까 싶었는데... 단말기보단 요금제를 

할인해 주더라고...

그래서 나같은 경우엔 운이 좋게 트루무브로 맞췄는데 그 이유는 혜택이 좋더라고...

600밧짜리 플랜을 50% 할인해서 300밧에 해주고, 4G 사용료 월 100밧도 면제해주는 거였어...

사실 트루무브에 대한 인식이 별로 좋지 않아서 (난 AIS빠) 고민했지만, 써보니까 괜찮더라고...

방콕, 후아힌에서 테스트해본 결과 오히려 여친 dtac보다 신호는 더 좋았어... 

사실 나같은 경우엔 휴가때마다 방타이를 하니 1년에 2-3번 정도 방타이를 하는데 휴가때 1-2번씩 방타이를 하니 

태국서 여행자 유심으로 쓰는돈만해도 만만치 않더라고... (한국서 35000원짜리 플랜쓰던 나는 거지 ㅠㅠ)

그래서 이번에 플랜으로 맞춘김에 태국 떠날때 여친에게 본인 요금제에서 데이터가 모자라거나 통화량이 부족할때 

내꺼 가져다가 쓰라고 유심칩은 주고 한달에 300밧씩 맞춰서 (택스 7%가 별도인게 함정) 미리 4달치 돈을 주고 왔어....

어짜피 방타이때마다 300밧씩 나가는거나, 4달에 1200밧 내는거나 엄청 큰 차이는 없을거 같더라고.... 

4G는 덤으로 쓰고 좋지 뭐...

방타이를 자주 하는 형들에게는 한번쯤 고려해볼만한 일일거라 생각해.... 

뭐 방타이때마다 어느 사람을 고정적으로 만난다던지 (여친, 주로 만나는 푸잉 등)하면, 그 사람들 명의로 핸드폰을 

개통해서 킵해두는것도 나쁘진 않을듯... 방타이때마다 바뀌는 번호 때문에 발생하는 혼선을 방지할 수도 있고 괜찮을것 같아...

결론 

1. 여행자 유심 개객기

2. 현지인 버프의 좋은 예

3. 나 태국 현지인 칭호 얻음 (는 그냥 돈남아 떡쟁이)

4. 퐁당퐁당때마다 통신비 많이 나가서 삶에 애로사항이 꽃피움

5. 판단은 알아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