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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비교 부탁 (한국vs일본)

건설인(211.189) 2010.07.28 21:55:04
조회 843 추천 0 댓글 28


디씨질 참 오랜만이네요..ㅋㅋ (어색어색..;;)
2002년도까지 참 많이했는데.. 예전에는 디씨에 잉여가 참 많았는데 이제는 특화된 커뮤니티의 성격이 많이 강해진듯(?)
암튼 각설하고..
지금 제가 미래를 설계하는데 있어 중요한 갈림길에 놓여있기에 여러분의 고견을 구하고자 합니다.

1. 먼저 저의 한국에서의 삶을 말씀드리자면 한국 나이로 올해 30되는 남자사람이구요..
   서홍국 다음 레벨의 4년제 산업디자인과 졸업했으며 현재는 나름 1군 건설사에서 직장생활 4년째 하고있습니다.
   연봉은 현장 기준 이것저것 포함해서 세후 4500정도 됩니다.
   제 또래에 비해 연봉이 쎈편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업무강도가 쎄구요.. 무엇보다 일이 적성에 안 맞습니다.
   일단 현장발령이 나면 개인시간 거의 없고 제한된 생활을 해야한다는 게 가장 견디기 힘듭니다.
   현장에 가면 현장-숙소-현장-숙소의 무한 반복입니다.
   즉,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16시간 이상을 현장에 메여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게다가 제가 성격이 조금 내성적인 편이라 관리감독직을 수행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발주처에 시달리고, 상급자한테 욕먹고, 협력업체 하는 일이 마음에 안들어도 싫은 소리도 잘 못하겠고..
   그나마 건축전공도 아니고 외국어 능력도 없는 제가 이 정도 연봉받는 걸 감지덕지하면서 지금까지 버텨왔습니다.
   지금 다니는 이 직장을 계속 다닌다고 가정했을 때 경제적인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다만 그저그런 평범한 인생을 살게되겠죠..
   몇년 후에 결혼하고, 대출받아서 집사고.. 직장에 얽매여서 나이는 한살 두살 먹어가고..
   어느날 꿈을 잃은채 세상풍파에 찌들어버린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겠죠..

2. 이제 일본에 갔을 경우의 제 삶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제 여자친구의 어머니가 일본남자분하고 재혼해서 현재 17년째 일본에서 거주중이십니다.
   여자친구 어머니는 야끼니꾸집을 운영하시는데 단골이 많은 편이라서 매달 순이익이 80만엔 정도 되구요..
   아버지는 건설회사 사장님이고 상당한 재력가입니다. (본인 소유의 빌딩 및 별장 여러채, 외제차 5대 보유)
   여자친구는 전문직 종사자인데 어머니 가게 2층에 본인 가게를 차릴 예정이며 올해 10월에 유학비자 2년짜리로 일본에 갑니다.
   저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비자 신청해놓은 상태구요 특별한 문제가 없는한 8월 말에 2년짜리 비자가 나올 예정입니다.
   지금 일본어를 전혀 못하기 때문에 2년 동안 일본어를 마스터 하고 개인사업을 하든지, 여자친구 아버지의 건설회사에 취직을 하든지..
   그것도 안되면 여자친구 어머니 가게를 물려받을 계획입니다.
   일본을 몇 차례 왔다갔다 하면서 일본문화에 대한 호감도 생기고 한 번 살아보고 싶은 막연한 동경심 같은 게 있습니다.
   게다가 먹고 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저로서는 엄청난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마음 한구석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저희 부모님이 결혼을 허락하실지가 미지수라는 점과 일본에서 직접 살게되면 분명히
   크고작은 어려움에 부딪히게 될텐데 일본에서 한국인으로서 이런 일들을 수월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거나 다쳤을 때.. 아니면 법적인 문제에 휘말렸을 때 등등..
   너무 앞선 걱정을 하는 걸 수도 있지만 이상과 현실은 다른 법이기에 현실적인 부분을 고민 안할 수가 없네요..

   이상 제가 현재 처한 상황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1번과 2번 중 어떤 것이 더 높은 삶의 질을 영위하는 것인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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