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가면 김옥균의 묘가 있다. 갑신정변의 주역..
일본으로 망명후 중국에서 암살되었다.
그의 시신은 조선으로 보내져 부관참시 되었다.
조각이 난  그의 몸은 조선 곳곳에 보내져 전시되었다.
그의 부친은 오랜 옥고끝에 사형에 처해졌다.
처자식은 노비가 되었다.  후쿠자와 유키치가
그의 처자식들을 찾아냈을 때 까지도 그들은 김옥균의
생사를 몰랐다.

김옥균의 묘는 몇개인가가 존재하지만 그가 암살 당한후
그를 따르던 일본인 청년이 그의 유품을 가져와 만든 아오야마의 묘지가
아마 가장 그의 진짜 묘에 가깝다.

갑신정변의 실패는 탈아론을 낳았고 탈아론에서
후쿠자와 유키치가 말했듯이 조선이 개혁에 실패하면
독립을 유지하지 못하고 망국에 이를것이라 했는데..
결국 그의 말대로 되었다.

갑신정변은 조선이 근대화로의 개혁을 시도할수
있었던 몇번의 기회 가운데 하나였다.

위로부터의 혁명였지만 민중은 깨어있지 못하고
그 뜻도 알지 못했다.

아오야마 외국인 묘지에서 이시하라 신타로를 만나지
좀 웃기더군..

묘지를 떠나 오모데산도를 거쳐 하라주쿠 까지 오는 동안에도
비는 계속 되었고 나의 마음도 흐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