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본 지진 사건 때문에 모인 돈이 타국지원 모금액 중 역대 최고라네 (국내 모금액 인지, 국내외 모금액인지는 불확실)
사업분야를 막론하고 우리나라 기업이 하나같이 원조하였고 일본보다 훨씬 못사는 나라들이 코 묻은 돈(일본으로서는)이라도 원조하는 것을 보면 일본에 잘 보여야 하는 기업과 나라가 한두 곳이 아닌 거 같아
마치 잘나간다는 정치인 뒤에 항상 그 지지 세력이 따라다니 듯이... 난 순간 교도소에서 출소한 전 대통령들에게 따뜻하게 손뼉을 쳐 주던 지지 세력이 떠올랐어.

(여기서 전 대통령의 비리를 빗대어 일본의 과거 행적을 비꼬려고 하느냐 하는 여부는 읽는 사람의 가치관에 맡김. 여기선 크게 얻어맞은 거물 정치인과 손뼉을 치던 지지세력의 모습이 큰 재앙을 당한 일본과 그 주변국과 기업의 관계가 비슷해 보인다는 걸 강조하려 함)

그렇다면 원조 자체를 비판하는 것 같지만 아니야. 강조하고 싶은 건 \'어떻게 초강대국 일본의 재앙 때 사상 최대의 모금액이 나올 수 있었느냐?\'를 말하고 싶었던 거야.

인명피해 수치를 보면 인도네시아 쓰나미, 아이티 지진의 경우가 이번 일본 지진의 경우보다 10배 이상으로 많았거든. (약소국이 강대국의 산업 기반 회복을 위해 원조를 한다는 자체가 모순이므로 약소국의 원조는 분명히 이재민을 위한 원조로 보아야 함)
그나저나 원조를 받아 일본에 단기적으론 도움이 되겠지만 빚을 갚기도 만만치 않겠어. 설날에 받는 세뱃돈처럼 원조금액도 공짜가 아니라 암묵적인 빚이니까. (실제로 일본에서는 몇몇 외국 기업의 구호물자는 거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