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애들 키우느라, 5년 만에 집사람이랑 둘이서 일본 여행을 왔거든. 2주 정도...

현재 대전 거주 중이라, 청주 공항에서 비행기를 탔어.
교토, 오사카, 도쿄 순으로 일정을 잡았고 도착은 오사카였어.

청주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20대로 보이는 남자 애들 4명이 뒤에서 크게 떠들더라.

1명만 일본 여행 와 본 것 같고 나머지 3명은 처음 인 듯 싶었어. 떠드는 내용이 가관이었다.

오사카 오면 일본 여자들 다 꼬신다는둥 어쩐다는 둥...

일본 여행 다녀온 애만 믿는다는 둥... 기가 차더라. 촌놈의 새끼들이 지들이 뭔 말을 하는 것인지는 아는지...

어쨋건 꼴보기 싫어서 자리를 옮겼고 곧 비행기를 탔지.
교토에 5일 묵고 오사카 온지 2일 지났거든. 숙소는 기타하마 조용한 호텔을 잡았어.

근처에는 명절이라 운영 중이 곳이 별로 없어서 오늘은 결국 도톤보리를 갔어. 하아...  가지 말았어야 했다.

처음에는 그냥저냥 그랬는데 점점 한국 말이 많이 들리기 시작하더라. 본래 외국에서 한국말 들리면 반갑고 그래야 하잖아.
그런데 아시아에서는 한국인, 특히 일부 남자들끼리 온 여행자들, 일부 아줌마 아저씨들(나도 아저씨지만).

두렵고 부끄럽다. 중국 애들은 뭐 전 세계의 적이지만 나도, 한국인도 그런 일 당할까 겁이 나.

각설하고... 보통 발정나도 밤에, 해가 지면 그러잖아. 오늘은 미친 건지... 대낮, 오전부터 ' 한국인인데 술 먹자. '

이 ㅈㄹ들을 하고 있더라. 내가봐도 ㄷㄱㄹ에 총 맞지 않은 이상 그 면상들하고 어울리고 싶지 않을 것 같은데.

일본 애들 요즘은 키 많이 커졌어. 패션 스타일 괴랄한 애들 빼고는 옷도 잘 입고 평균적으로 한국 남자 애들 보다 잘 생겼고(물론 나이든 내 타입은 아니지만 젊은 애들 취향은 일본 남자 애들 같아.)

그런데 자국 여자도 못 꼬시는 것들이 말도 더 안 통하는 일본 여자는 어떻게 꼬실려고? 아니, 꼬라지라도 평균은 되던가.

그리고 욕은 왜 해? 알아들으면 어쩔려고? 발정난 개마냥 그냥 한국 망신 주려고 결심한 거야.

결국 백종원 홍콩반점에서 짜장 먹고 나오다가 머저리같은 한국 남자 애들3명한테 가서 쌍욕을 날렸다. 정말 주변에 사람들 없었으면 욕으로 안 끝냈어.

나같은 사람이 나 만, 있는게 아닐거야. 진짜로 그러다가 뒈지진 않아도 곱지 않은 일 당한다. 정신 차려라. 못 생기고 돈 없으면 환상 품지 말고 야동이나 처 보던지,

아님 일본어를 배우던가, 스팩을 키우던가 다른 수를 찾아봐. 한국 아이돌이 좋고 한국 문화가 좋은거지. 한국 찐다 새끼들이 좋은 건 아니야. ㄷㄴㄱ가 있으면 생각해봐.

왜 걔들이 너희랑 놀겠니. 진심으로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