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강아지풀도 살려고 노력을 하는것같아 너무 가슴이 뭉클했네요

사실 이 글을 쓰는건 위로 받고 싶어서에요

제 친구들은 자기일이 아니니까 그냥 대충대충 말해주지만

식물갤러리분들은 잘 듣고 위로 해주실것 같아서요

저 혼자 사랑하는 사람이있어요

짝사랑이에요

큐피트가 저한테만 화살을 쏘고 간듯이 저만 미치도록 좋아하네요

말도 제대로 못걸어보고 친해지고 싶어서 별짓을 다해봤네요

잘보이고 싶어서

옷도 많이 입고 사고, 향수도 뿌려보고, 렌즈도 껴보고 별별 안하던 일을 다해봤어요

알게 모르게 그애를 챙겨주기도 하구요 

제가 티를 못내는 성격이거든요 쑥쓰러움도 많이타구요

2주전에 영화한편 같이보자고 했다가 정중히 거절당한 후로

지금껏 연락한번 못했네요 바보같이

그애가 저한테 아무런 관심없는거, 그냥 아는사람 그정도라는거 아는데

도저히 안좋아할래도 안좋아할수가 없어요 

TV를 봐도, 인터넷을해도, 핸드폰을 만져도 모두 관련되어서 생각나요

조금 과장보태서 하루중 30%는 생각하는것 같네요

간혹가다 꿈에서 나오면 일어나서 왜이리 좋은지 

그날은 하루종일 생각이 나더라구요

요번달 가기전에 한번 제대로 말해보려구요

잘 될지 안 될지는 어느정도는 알고 있지만,

그 작은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잡아보려구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