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엔 관심이 없지만 이끼는 사랑하는 식린이입니다.

진짜 식린이라서 조잡해도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근 원래 인터넷에서 사서 기르던 이끼가 돌에 뿌리도 내리고 노란이끼버섯도 찾아온지라 이끼에 애정이 급증하고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 일하다가 길가에 이끼가 덩어리채 있길래 좀 따왔습니다.

검역 해야된다고 들어서 집오는 길에 구연산이랑 이것저것 사왔습니다.

구연산에 담궈서 검역중입니다.

검역하던 중에 이끼만 덩그러니 있으면 안이쁠것같아서 마당에서 돌땡이 하나 쭈워왔습니다.

돌땡이도 같이 검역 해줍니다.

구연산물 안빼주면 이끼도 벌레랑 같이 가버린다고 하길래 몇차례 물로 행궈줬습니다.

물기 말려줘야 된다고 하던데 귀찮으니까 그냥 키친타올로 문댔습니다.

문대도 계속 물 나와서 계속 문대줬습니다.

물기 가득했던 병에 흙 넣으면 벽에 다 뭍을거같아서 닦고 말려서 깨끗하게 만들었습니다.

거기에 대충 다이소에서 사온 흙 넣어줬습니다.

물도 넣어서 단단하게 해줘야겠습니다.

아뿔싸.커피우유가 돼버렸습니다.

따라서 버리면 기껏 닦은 벽이 엉망이 될거같아서 키친타올로 물기 빨아줬습니다.

어느정도 물기 있지만 키친타올을 너무 많이 써서 여기까지 빼줬습니다.

검역한 돌땡이도 닦아서 넣어줍니다.

이제 보니 돌땡이에도 뭐가 자라고있네요.

만...고정도 안되고 툭하면 쓰러질듯 합니다.

혹시나 하고 이끼도 식재해봤지만 때려죽여도 고정은 안될듯 합니다.

귀찮은건 딱 질색이지만 다시 이끼 빼고 흙 더 넣어줬습니다.

그 후 이끼를 식재해줬습니다.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병이 굴곡져서 빛이 번지더군요...

그래도 제 눈에는 이쁩니다^^

원래 기르던 이끼끼와 버섯섯 옆에 이끼끼끼가 생겼네요.

당분간 물기만 좀 날리게 열어두고 이끼끼끼는 완전밀폐로 길러볼 생각입니다.

한덩이 남아서 냉동실에 넣어 뒀는데 그거는 어떻게 쓸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재미도 없는 초짜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