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갤에 글리젠이 줄어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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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갤에 글리젠이 줄어든 이유앱에서 작성

치즈케이크사주세요

2024.09.01 23:00:50

조회 2486 추천 25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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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나는 2020년 말에 식갤을 시작했어. 자취를 하며 식물을 키우고 싶었고 엄마가 키우는 식물 몇개를 데려오면서야. 이때부터 지금까지 4년간 식갤에서 활동했는데 21년, 22년이 가장 핫했던 거 같아.

이때가 딱 알보 천만원 몇백만원 했어. 알보 키우는 사람이 지금처럼 많지도 않았고, 지금은 키우고 있지만 무단소니나 에피마블을 그때 살 생각도 못했어. 비쌌거든! 식테크붐이였지

식물 유행 전엔 식갤을 안 해서 모르지만... 그 전의 식갤은 지금보다도 더 조용했나봐

코로나,

유행에 포함 되는 부분인거 같은데 흠... 난... 딱히 코로나와 상관없는 유입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식물을 키우게 된 사람도 있을 거 같아

코로나로 배달앱이 훨씬 더 떴고 코로나가 잠식 되면서 배달앱 쓰는 사람이 줄어든거 보면 식물도 그렇겠지?

여름,

작년에 벌잡제랑 방복금, 용꼬리 죽여먹었는데 올해는 잘 버틸 줄 알았거든? 이번에 에셀 9827191개 모두 다 살아남고 용꼬리도 살아남고 다 지나갔고 잘 버텼다 싶었는데 아니네?

작년에 하나도 무르지 않았단 미바는 갑자기 흑화하기 시작하더니 무르기 시작하고 아끼던 애플민트!!!!! 얘도 며칠 전에 누워버리고, 하... 최애였던 거북페페도 탈모오고, 베고도 시들해지고, 전복베고도 타고, 삽목도 실패하고 이거 맞음?????? 맞냐고

올해 진짜 잘 버텼다고 생각했는데 뒤늦은 도트딜 뭐야 대체. 차라리 에셀 82728개를 대신 데려가지 왜 다른 식물들 데려간거야...

누가 미바 무르고 난리 났다고 할 때 비틱질을 하지 말았어야 했어. 과거의 나 머리 박아

암튼 여름 폭풍 받고 식태기 온 사람도 있을거 같아. 내 이야기 아님. 절대 아님. 아무튼 아님. 뭐요 뭐

빌런의 탄생과 소멸,

이 사이의 공백이 굉장히 길어졌어. 이전에 있던 빌런은 한두달이면 사라졌던거 같아. 근데 지금은 반년, 1년... 길어지고 있어. SK통피 쓰는 그 빌런도 대충 보니까 4월부터 지금까지 반년 가까이 상주 중이더라...

이러니까 피로감은 당연하겠지. 서로 식물 자랑하고 구경하고 정보 공유하고 싶어서 식갤하는건데 멀어지고 싶을거야.

통피라서 차단 못하는 갤러는 더 더 그럴테고

간접적인거 외에도 빌런와의 싸움이나 휘말림 등등으로 직접적으로... 탈갤한 식갤러도 몇몇 있어

통피 차단,

빌런이 늘어나면서 참다못해 통피를 차단하고, 조회수가 댓글이 줄어든 그 통피들은 재미를 못 느낄 수도 있겠다 싶어

식갤 뉴비 말고 이미 있던 통피 갤러도 맘 편히 갤질 못 하겠지...

아 근데 통피 차단 한 갤러 탓하는거 절대 아님!! 탈갤 하지 않고 통피차단하고 식갤에 있어줘서 오히려 고마울 뿐...

시비,

질문삭,

며칠 전에 통피 차단한다는 글을 봤어. 질문삭은 내가 지켜본 몇년간 꾸준히 올라오던거야. 뭐... 큰 잘못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쉽지 않은건 아니거든.

이건 질문삭에 포함 시켜야하나? 싶긴한데... 새벽에 다육이 이름 묻는 글에 웃자라서 모른다고 댓글이 달렸는데 왜 너가 모르는걸 식물탓을 하냐, 새 글로 부모님이 키운건데 지적질해서 슬프다 라고 하더라고

계절,

겨울이 오고 있어. 항상 식갤은 겨울에 다소 조용해. 원래 그랬어

네이버 카페,

네이버카페에 불펌 당해 글 안 쓰는 갤러 여럿일거야. 신고해서 게시중단하는거도 한두번이지 걔넨 딸칵 몇번만하면 금방 몇천 개의 글을 가져오는걸 ㅋㅋㅋㅋㅋㅋㅋㅋ 적어도 폐쇄라도 됐으면 덜 했겠지?

내가 쓴 글 중에 신고하는 방법 있으니까 참고할 갤럼은 참고해. 유동과 반고닉 ㅇㅇ은 잘 모르겠지만 지속적으로 신고하면 그 사람 글은 더 이상 불펌 안 당하는거 같아 (추측)

식생활 종료,

취미는 언제나 바뀔 수 있으니까. 아니면 직업이라던가 현생에 식물을 더 이상 키우지 못하는 상황이 되서 그건걸지도 몰라. 식물을 안 키우면 더 이상 식갤에 올 일도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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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즈음엔 대략 매일 390~450개 가량의 글이 올라왔어. 요즘은 200~310개 정도가 전부더라고

근데 뭐... 그래도 어떻게든 식갤은 돌아가긴 할거야!!

솔직히 식물 키우는 거 재밌는걸 ㅋㅋㅋㅋㅋㅋㅋ 난 더 바빠지더라도 식물 한두개는 꼭 키울거야. 식갤보면서 대리만족은 꼭 할거야. 조선 시대에 태어나지 않아서 감사한게 방구석에 누워서 몇달 몇년 열심히 멋있게 키운 식물을 아무런 대가 없이 볼 수 있다는 것인걸!! 진짜 항상 너무 감사해

대가로 나도 예쁘게 키운거 꾸준히 올려줘야지...

이 글 첫짤에 흙만 있는 화분이랑 지금 위에 있는 짤은 같은 식물이야. 차이점이라고는 첫짤은 지금 찍은 사진이고, 막짤은 몇 년 전의 가을이야

안에 있는 식물은 사랑초인데 이제 슬슬 성장하기 시작해서 오늘 심어줬어. (사실 싹도 났는데 내 팔이랑 길이 비슷할 정도로 웃자라서;; 잘랐음) 얘네는 더워지면 자러가고 시원해지면 다시 성장해

음... 긴 글을 마무리하면서... 휴면기가 있는 식물처럼 식갤도 잠시 조용해진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번 해본다!

그럼 다들 잘자!

지름 25센치의 치즈케이크

고정닉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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