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달린 토리엘 글 보면서 느낀게, 지하세계라고 하는게 괴물들이 사는 공간을 의미하면 스노우딘부터 왕궁 결계까지가 맞는거 같음. 

  토리엘이 언급한거처럼 문 너머에 지하세계가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토리엘 집이랑 페허는 굳이 따지면 지하 세계에 종속된 곳은 아니람 거임. 그리고 토리엘을 쓰러뜨리고 문을 열고 나갈때 제목이 나오는 연출이 나오는데, 이게 뉴홈쪽 결계를 지나서 엔딩 나올때랑 똑같음. 즉 페허 끝의 스노우딘으로 통하는 문에 ( 토리엘이 걸어잠근 그 문 맞음)  결계처럼 보이는 뭔가가 있음. 결정적으로 주인공은 한번 페허를 빠져나오면 다시는 못돌아감. 이게 아무리 강한 힘을 가진 사람이라도 못뚫는다는거임. 몰살루트에서 강해진 주인공(즉 차라), 샌즈도, 심지어 아스고어 대왕조차도 못뚫게 해놨겠지. 

  연출적인 장치를 봤을때 페허랑 스노우딘 사이는 충분히 결계처럼 보일 수 있음.  다만 이게 진짜 결계면 처음 토리엘이 페허로 은둔할때 드리고 다시 불살루트에서 그 문을 깨고 나오는게 설명이 안되지. 고로 이 문은 인간이 만든 결계라기보단 토리엘의 고유 마법으로 만든 문이라고 보는게 맞는거 같음. 토리엘 정도 힘이면 그정도 문을 만드는 마법력은 있을거고. 

 그럼 에봇산에서 페허로 떨어지는 구덩이에는 결계가 없냐고 하는데 나는 이건 좀 의문임.  있다고 볼수도 없다고 볼수도 있는거지.

먼저 결계가 있다고 치면?  페허는 밀그대로 인간계랑도 지하계랑도 분리된, 즉 완전한 토리엘만의 공간임. 토리엘과 주인공의 입장에선 그 안에서만 살아가면 되는 안전한 벙커가 되는거지. 그래서 토리엘이 계속 주인공보고 사실상  여기서만 살라고 하는거임. 지상으론 어차피 못나가고. 나갈려면 지하계를 거쳐야 하는데 그건 아스고어한테 죽으러 가는거나 마찬가지니까. 

 구덩이가 없다고 해도 어느정도 설명이 됨. 이러면 가장 큰 차이점이 괴물들이 힘을 모으면 구덩이를 통해 지상으로 나갈 가능성이 있다 이거겠지? 근데 그걸 막고 있는게 스노우딘에 걸려있는 토리엘 문임. 사실상 이게 결계의 역할을 하는거지?  괴물들 기술력을 생각하면 구덩이를 통해 나가는것도 말이 안되는건 아니지만 그냥 준비없이 나가는건 인간들한테 전쟁으로 죽겠다는거랑 같은 의미임. 언다인 엔딩당하는거임.  불살루트에서 괴물들이 나갈 수 있었던건  결계가 부숴진것도 있지만 괴물들과 화합한 프리스크의 존재가 있어서 가능한거였음.  만약 토리엘이 이 문을 안막는다면 언젠간 괴물들이 나갈테니깐 토리엘이 안전하게 괴물들을 지하세계에 가두는거라고 볼 수 있음. 물론 괴물들 입장에선 안좋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