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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찍은 100명성 정리해봄 [2/2] (스압주의)
16. 아코성 (60번) (난이도 상)오카야마역에서 산인본선 2시간인가 타서 반슈아코역에서 내려서 도보 20분 거리ㄹㅇ 아무 것도 없음 도장만 찍고 대충 돌아보다가 20분 컷내고 런17. 아즈치성 18. 칸논지성 (난이도 중하 등산한다면 상)칸논지성은 올라갈 생각 자체도 없었고 아즈치성은 오다 노부나가 때문에라도 올라가보고 싶었는데 입산료 700+비 땜에 땅 젖음 이것 땜에 걍 포기하고 스탬프만 획득하고 나옴개인적으로 후술할 타카토리성하고 같이 못찍고 와서 아쉬운 성 중에 하나19. 히코네성 (난이도 중하)골든위크 대목이라 그런지 입장만 1시간 걸렸음성 자체는 그렇게 높진 않지만 진짜 매력적이었던 성성 벗어날 때까지 히코냥 노래 중독돼서 나옴19. 오다니성 (난이도 상)오다 노부나가가 오다니성 함락시키고 아자이씨의 대가리로 해골잔을 만들었다는 그 성시간이 맞지 않아 역시 올라가보진 못했다역에서 한 40분 정도 걸었던 것 같음 주변에 산밖에 없음20. 카나자와성 (난이도 중하)사실 여기는 원래 갈 계획이 없었는데 전날 시가 3성 다 찍어서 도전해봄이 날 호쿠리쿠 서쪽에 있는 가나자와성, 마루오카성, 이치조다니 유적 찍고 돌아오려고 했는데 히코네 숙박이라 6시에 나와서 시라사기 타도 이론상 절대 불가능이더라가나자와성+겐로쿠엔 묶어서 다녀왔는데 가나자와성은 성터에 복원중이라 복원 과정 담은게 전시되어 있고 겐로쿠엔은 역시 일본 3대정원 답게 예쁘고 사람 많았음21. 마루오카성 (난이도 상)가장 오래된 천수각 중에 하나인 마루오카성하루에역이었나에서 버스타고 20분? 정도 걸리는데 그 버스가 시간표 간격이 말아 안됐음이거보려고 이런 촌구석까지 오는 사람 많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GW는 그딴거 없고 여기도 사람 많았음천수는 작아서 그냥 저냥인데 천수 올라가는 계단 경사가 빡세니 고관절 약한 사람은 주의할 것22. 타카토리성 (난이도 최상, 스탬프만 찍으면 중상)나라에서도 구석에 있은 츠보사카야마역에서 20분 정도 걸으면 관광안내소가 있는데 거기서 찍을 수 있음타카토리는 여기서 또 배차 3시간 정도 되는 버스 타고 가서 40분 등산해야되는데 궂은 날씨, 완전군장 상태라 무리다 싶어 포기했음나중에 면허따고 렌트카 빌릴 기회 있으면 꼭 갈 예정23. 와카야마성 (난이도 중하)와카야마시에 있는 성일본 3대 연립식 평산성 중 하나인데 히메지성, 이요 마츠야마성에 비하면 가장 별로가 아니었나…25. 도쿠시마성터 (난이도 하)그냥 천수각터 박아놓고 이딴게 100명성?26. 유즈키성 (난이도 하)도고온천 근처에 있는 동네 뒷산 같은 느낌의 토성터스탬프는 유즈키성 자료관에 있고 한국 중국과 교류하던 시절의유물 발굴 자료들이 보관되어 있음그냥 산책수준으로 가면 됨산 정상에서 마츠야마성 보임27. 이요 마츠야마성 (난이도 하)에히메현의 대표적인 관광상품 이요 마츠야마성GW라 그런가 10시에 갔는데도 한중일 사람들 개많음성입구에서 올라가는데는 도보 20분(이자카야집 사장님 피셜), 리프트 타면 10분 정도 걸림기본적으로 연립식 평산성이라 성이 넓고 볼 게 많음28. 이마바리성 (난이도 상)사실상 모의천수라 좀 짜치는 성임그래도 수성(해성)으로 이름발 날리던 성이라 흥미는 있었음천수각에서 보이는 세토내해 경치가 예뻤음성내는 박물관처럼 해놨는데 2층에 자연사 박물관이 있음 여러가지 동물, 물고기, 조류 박제해놨음해성이라 해자에 바다물고기가 많이 살고 얘네 잡아먹으려고 가마우지 사냥하는 것도 볼 수 있음 (성이 흥미가 없다보니 이런게 재밌었음)마츠야마시역에서 이마바리까지 가는 특급버스타고 한시간 반 정도 소요됨 (역시 배차 엠창이니 주의하자)29. 우와지마성 (난이도 상)요산선특급을 타면 빠르지만 난 돈 없는 거지학식충이라 마츠야마역에서 로컬타고 감 (3시간 반정도)우와지마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10분가면 성 입구, 등산 10분해야 성이 겨우 나옴성 자체는 그렇게 넓지도 않고 높지도 않았고 천수각에서 보는 우와지마만도 예뻤음30. 오즈성로컬타고 우와지마성에서 오즈성 가면 영업 종료시간인 5시가 넘어서 피눈물흘리며 요산선 특급타고 감전혀 한국인 없을 것 같은 조용하고 고즈넉한 동네인데 이요오즈역 내리자마자 한 커플 봄천수에서 내려다보는 히지카와강, 히지카와쪽에서 바라보는 천수 둘 다 멋있었음——————————————이상 지금까지 본 30성 서술을 마칩니다..1탄 실베 올라갔었는데 실베 고로시는 하지 말아다오키노성 노력 짓밟혔을 때 마음이 찢어졌다….다음에 40성 찍으면 그 때 추가로 재업함- dc official App
작성자 : 100명성에가자고정닉
[유아대회]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돌아가는 중붕의 게임
중붕이들은 자기가 받은 어린이날 선물 중 뭐가 가장 기억에 남는가? 누군가는 로봇을 받고, 누군가는 파워레인저 칼을 받고... 아마 대체로 장난감 류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그런데 중붕이는 어릴 적부터 중붕이의 소질이 있었는지 장난감에는 별 관심 없고 대형 마트 가서 게임을 하나씩 사 달라고 했다. 그 시절 마트 게임 코너에는 진열대에 게임 CD가 쫙 깔려 있어서, 한 번 가면 무엇을 골라야 할까 고민하다 부모님이 장 다 보고 돌아오실 때까지도 못 골랐던 기억이 있다. 그 중에서 중붕이의 마음을 가장 사로잡았던 게임은 이거였다. 바로 삼성전자 이름을 달고 나온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 되시겠다. 1부터 7까지 나왔는데, 나는 5 4 6 1 3 7 2 순으로 좋아했다. 워낙 오래 전 게임이라 집에 CD가 남아있지는 않지만 요새는 두기런처로 다 깔 수 있는 모양이다. 당장 깔아서 거기까지 진행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라 스크린샷은 여러 영상에서 따 오기로 했다. https://youtu.be/I4oLMo5Ir-I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짱구 5 병원 브금과 같이 시작 짱구는 못말려 1 짱구 극장판 1기와 2기를 섞어놓은 스토리의 게임이다. 사실 스토리랄 것도 없는 게, 극장판 배경을 따라간다 뿐이지 대화문 같은 것도 딱히 없어서 그 시절엔 이게 극장판 얘기인 줄도 몰랐다. 지금 15세 달고 나오는 짱구보다 훨씬 매콤한 초기 짱구를 5세로 틀던 낭만의 시대에도 차마 여장남자 메인 빌런을 내세우기는 그랬는지 투니버스에서 틀어준 건 온천이랑 정글 정도였으니까 더더욱 모를 법도 했다. 짱구 1의 특징이라 하면 구슬을 얻고 변신이나 소환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닭은 어렸을 때 기준으로도 사기였는데, 저거 하나 있으면 하수도 프리패스였다. 물론 손가락 ㅈㄴ 아픔 짱구는 못말려 2 그냥 미니게임천국이라 딱히 말할 껀덕지가 없다. 어렸을 때도 이게 뭐야 하면서 이미 옛날옛적에 깬 짱구 5를 처음부터 할 정도였으니 짱구는 못말려 3 이건 짱구 2와는 다른 방향으로 좀 이질적인 게임이다. 플랫포머라기보다는 닌자 베이스볼 배트맨을 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인게임 스크린샷을 보는 편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짱구가 뿅망치로 화면에 나오는 적들을 다 때려잡으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게임이다. 훈이 맹구 철수 유리 다 적으로 나오고 암흑마왕에 나오는 헥슨 같은 애들조차 잡몹으로 소모된다. 게임 템포도 굉장히 빨라서, 짱구와 적의 이동속도라던가 짱구의 공격속도라던가가 상상을 초월한다. 뇌 빼고 하면 이것만큼 재밌는 게 없는데, 공격 속도가 키보드 연타 속도를 따라가서 이거 하면 항상 시끄럽다고 엄마한테 혼났다. 특이한 점은 2인용을 권장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는 동생과 함께 플레이했다. 짱구는 못말려 4 극장판 2편 부리부리왕국의 '보물'을 소재로 한 게임이다. 왜 제목이 '비밀'이 되었는지는 아직도 알 수가 없다. 다시 초심을 찾았는지 짱구 1과 비슷한 방식으로 리턴했다. 적을 밟으면 물리칠 수 있고, 생명을 다 까먹으면 세이브 포인트(일기장 아이템)부터 시작이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제대로 된 스토리 전개가 들어간다. 스테이지 시작하기 전에 영상도 나오고, 보스몹 만나면 대화도 한다. 대부분은 짱구가 적을 긁는 내용이다. 4부터는 게임 내에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미니게임을 클리어해야만 스토리 진행이 되는 건 아니지만, 더 편한 길을 뚫는다던지 추가 목숨을 얻는다던지 하는 메리트가 있다. 근데 이 미니게임이 어렸을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크고 나서 사양 좋은 컴퓨터로 다시 해 봤더니 연산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져서 제대로 플레이할 수가 없었다. 적이 순간이동하는 것마냥 짱구한테 날아와 부딪힌다. 아무튼 지금 해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짱구는 못말려 5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라고 할 수 있겠다. 짱구가 작아져서 사악한 왕바이러스를 물리친다는 내용의 게임이다. 어렸을 때 패키지판으로 샀는데, 설명서 이외의 추가 구성품은 없었던 것 같다. 이전까지는 적을 밟으면 되는 마리오식 게임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레벨, 체력, 마법력, 장비, 주문, 소모템 등등이 존재하는 RPG가 되었다. 보물상자를 열어 아이템이나 열쇠를 찾고 열쇠를 사용해서 닫힌 문을 열고 지하철 문으로 들어가서 맵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지금 기준으로 봐도 상당히 잘 만들어진 RPG였다. 체력 회복은 밥 새우튀김 케이크 등 먹는 거 마법력 회복은 수영복 잡지 경험치는 초코비 로열 초코비 방어구는 팬티 등등 아이템도 짱구 세계관에 어울리게 만들었고 갇혀있거나 쓰러진 캐릭터들을 구해 스테이지당 1번 제한이 있는 소환 마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보통은 병원에서 왕바이러스를 잡고 끝난다. 나름 막보스라고 짱구 빨아들이면 원킬나는 패턴도 있다. 왕바이러스를 잡으면 엔딩 크레딧이 나오고, 딱히 뭐 얘기해 주는 것도 없어서 그냥 끝났구나 하고 다른 게임으로 넘어가기 마련인데... 노컨티뉴로 왕바이러스를 잡으면 히든 스테이지가 열린다. 히든 스테이지답게 적들은 죄다 강화형으로 나오고, 맵도 어린애들 기준으로는 꽤 어렵게 나왔다. 근데 왕바이러스를 여기서 잡아도 동영상에 변화는 없다. 그냥 재밌으라고 넣은 곳이었을까? 짱구는 못말려 6 이번에는 원시시대로 간 짱구다. 4편처럼 적을 밟아서 피해를 주는 방식으로 돌아왔고, 거기에 더해 박치기 등으로 공격을 할 수도 있다. 당시에는 재미있게 했지만 정작 지금 다시 해 보면 허접한 점이 느껴지는데, 아마 이 즈음을 기점으로 짱구 게임 예산이 줄어든 게 아닌가 생각한다. 이 게임은 시작할 때 난이도를 고를 수 있는데, 어려움으로 해야 설산을 깨고 진엔딩 루트가 열린다. 갑자기 미래인들이 나오고 쓰레기나 핵폐기물이 나오는 걸 보면 아마 환경보호 메시지를 담으려 했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어린애들이 이거 하면서 그런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첫 만남에 패드립을 박아버리는 데빌구 요새 짱구는 너무 순해졌다 개인적인 추억이 있다면, 이거는 어머니가 특히 좋아하시던 게임이었다. 게임 같은 거 어렵다고 손도 안 대시던 분이 이 게임은 잘 맞으셨는지 나보다 빨리 진엔딩 보고 자랑하셨다. 내가 기억하기로 이 게임 윈도우 8 이후로는 잘 안돌아갈 텐데, 가상머신 깔던가 해서 돌리면 해결된다. 짱구는 못말려 7 오늘 마지막으로 소개할 짱구 게임이다. 대강 흰둥이가 닌자캣한테 납치되어서 구하러 간다는 내용 밟으면 데미지가 들어가기는커녕 몸박딜이 들어오고, 뿅망치나 다트, 폭탄을 사용해서 공격해야 한다. 그래픽을 딱 보면 대충 만들었다는 게 느껴진다. 최초로 3D를 도입한 건 특이한 점이지만, 당시 3D 기술 한계도 있고 해서 오히려 짱구랑 배경, 적이 따로 노는 것 같은 효과를 불러왔다. 적들도 물리치면 그냥 먼지가 되어서 사라진다. 도트 하나하나 찍어줬던 이전 게임들과는 비교가 되는 부분이다. 나름 교육을 잡아 보겠다고 퀴즈 코너를 넣었다. 난이도 자체는 상당히 쉬워서, 당시 초3이었던 나도 쉽게 풀 수 있었다. 항상 틀리는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대한민국의 원수를 묻는 문제였다. 원수 그거 나쁜 거 아님? 하면서 당시 김정일 직위였던 국방위원장인가 골랐는데 그 원수가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된 건 초5쯤 되어서였다. 맵을 보면 열쇠 6개가 있는데, 각 맵마다 하나씩 배치된 거 안 먹으면 막스테이지 못 들어간다. 시발련아 최종 보스는 액션가면으로 변장한 하이그레마왕 오른쪽 맨 끝에 가서 액션가면 발차기 한 대 맞아주면 액션가면은 나를 못 때리고 나만 때릴 수 있는 위치에 갈 수 있다. 병신겜 오늘은 짱구 게임의 변천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중붕이의 어린 시절을 함께 한 시리즈는 한국 패키지 게임의 몰락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마지막에는 추한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다.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 두어야 아름다운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때때로 짱구 5를 깔아서 해 보곤 한다. 게임불감증이 찾아올 때 깔아서 해 본다. 할 때마다 재미있다. 그러면서 가끔은, 주말 아닌데 컴퓨터 켠 거 숨기려고 본체에 냉장고에서 꺼낸 치즈 붙여서 열 식히던 그 시절을 떠올린다. 나에게 있어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는 내 어린 시절을 불러올 수 있는 하나의 매개체인 것이다.
작성자 : 니코냥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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