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수영장에는 꾀죄죄하게 입고 가는거임.

그리고 손목을 드는데 들 때부터 글라스가 웅장하게 빛나서

주위사람들이 다 쳐다봄

"저거  gw-m5610u 아니야?"

"풉, 저런 명품 시계를 저런 거지같은 차림새를 한 녀석이 찬다고?"

"딱봐도 거지인데 어디서 소문듣고 시계로 멋내보려는 찐따네"

옆사람이 구경하든 말든 신경안쓰고

물속에 시계 던져버리고 망치로 몇대 갈겨준뒤 담배 하나 피고오면

주위사람들이 시계에 몰려들어서

"와 미쳣다 저 충격을 버텻어"

"아니 ㅋㅋ 우리 지역에서 제일 성능 좋은거 아님? 저번에 동숙이꺼 오메가도 생활방수만 된다 그랬잖아"

"이 사람 뭐하는 사람이길래 이런 시계를 가지고도 겸손하게 아무 말 안하고 있었지!?"

이렇게 떠드는거를

"거기. 내 레인."

이렇게 한마디 슥 해주면 구경꾼들이

"죄..죄송합니다!"

"어이! 사진 그만 찍고 빨리 안비켜드리고 뭐하는거냐!"

그럼 난 카메라로 얼굴을 정신없이 찍고있는 여고생을 향해 (얼굴에 홍조가 피어있음)

"사진. 곤란."

한마디 해주고 다시 자리에 슥 앉아서

유튜브 오메가, 위블로, 롤렉스 등 리뷰 영상이나 보면서

"이정돈가"

한마디 하고 있을 때

수영장 여자 알바생이 (동네에서 제일 예쁘다고 소문난 쿨뷰티 미녀, 몸매 S급, 처녀임)

"서비스에요"

하면서 커피 한잔 주는데 커피 잔 밑에 포스트잇 한장이 붙어있음

'저희 애기 한번 나눠봐요, 010-XXXX-XX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