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으로 존 시나의 은퇴투어 드림매치 몇 개를 선정해 봤습니다.

1. 존시나 VS 랜디오턴

은퇴경기의 상대가 랜디라면 드림매치라는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존시나 커리어 최대의 라이벌이자 절친인만큼 존시나의 마지막 은퇴경기로써의 '존시나 VS 랜디오턴'은 최고의 카드라고 생각한다.

2. 존시나 VS 코디로즈

루머로 나오고 있는 유력한 존시나의 마지막 레슬매니아 상대는 코디로즈다.

12~13년 전, 현 시대의 아이콘 시나가 전 시대의 아이콘(?)인 더락을 상대로 레슬매니아에서 경기를 가졌다면,

이번에는 현 시대의 아이콘 코디가 전 시대의 아이콘은 시나를 상대하게 된다.

둘 다 무적선역(?)에 영웅 같은 기믹으로 기믹의 접점이 많은만큼 기대도 된다.

또한 둘이 경기하게 된다면 누가 더 팬들의 호응을 받을지, 누가 트위너나 악역의 포지션을 맡을지도 기대가 된다. 

3. 'Peace Maker' 존 시나 VS 'Joker' 세스 롤린스

존시나가 은퇴투어에서 피스메이커 기믹으로 나올 수도 있다는 뉘앙스로 얘기했다.

만약 피스메이커 기믹으로 나온다면 최적의 상대는 '조커' 기믹으로 나올 수 있는 세스롤린스라고 생각한다.

둘 다 DC의 빌런이자 세스의 기믹이 조커의 기믹과 유사(?)하고 조커 분장을 한 경험도 있기에 볼 만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존시나가 피스메이커 기믹을 꺼낸다면 이벤트성으로 볼 만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4. 존시나 VS CM펑크

리얼리티 에라의 아이콘이자 가장 큰 라이벌리를 가졌던 둘의 경기를 시나의 은퇴투어에서 보길 희망하는 팬들도 많다.

이번에 이 둘이 세그먼트를 할 때 14년전과 반대로 시나가 펑크를 디스하면서 '리얼리티' 그 자체인 세그먼트를 하는 것도 기대가 된다.

파이프밤을 오마주 해서 서로를 디스하거나 시나가 펑크의 그동안 일 들을 워드라이프 기믹을 꺼내와서 디스하는 등 프로모의 장인들인만큼 경기보다는 세그먼트가 더 기대되는 대립이다.

5. 존시나 VS 로만레인즈

존시나 이후의 레슬러 중에서 가장 존시나에 가까운 레슬러를 꼽으라고 하면 당연히 로만레인즈일 것이다.

둘 다 회사의 픽을 받아서 푸쉬를 미친 듯이 받은 아이콘이고

10년 정도의 세월동안 팬들의 엄청난 야유를 받다가 나이 40줄 정도가 돼서 팬들의 리스펙을 얻기 시작한 것도 같다.

접점이 많고 한 세대를 대표하는 레슬러들의 상징적인 경기인 만큼 충분히 드림매치이자 WWE가 시나의 은퇴투어에서 꺼낼만한 카드라고 생각한다.

여담으로 시나VS로만이 PPV에서 싱글매치를 했던건 2017, 2021년 2번인데 2번 다 시나가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로만은 팬들의 역반응을 샀었는데 지금의 로만은 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레슬러 중 하나기에 누가 더 반응이 잘나올지도 궁금하다.

팬들의 지지를 받는 로만과 시나의 경기라니.. 적응이 안된다...

6. 존시나 VS AJ스타일스

아마 존시나의 마지막 레슬러로써의 불꽃을 태운 상대이자 라이벌리를 꼽으라면 대부분 AJ스타일스를 꼽을 것이다.

2016~2017년 상반기까지 치열한 퓨드를 가졌고 명경기를 뽑아낸 둘이기에 시나의 은퇴투어에서 AJ를 상대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9년전, WWE를 상징하는 시나와 인디를 상징하는 AJ의 대립이었다면 이번에 이 둘이 만난다면 어떤 식으로 퓨드를 풀어갈지도 궁금하다.

7. 존시나 VS 로건폴

할리우드스타(?) VS 유튜버. 두 셀럽들의 대결이다

실제로 레슬매니아에서 붙을 뻔 하기도 했고 은퇴투어에서 존시나와 상대할 게 유력한 로건폴이다.

로건폴이 워낙 어그로도 잘 끌기에 시나의 은퇴투어에 대한 화제성을 높이거나 시나의 반응을 더 띄워주고도 남을 매치업이다.

또 그동안 시나가 90년대생 레슬러들과는 접점이 시어리 말고는 없었기에 젊은 레슬러와의 콜라보라는 점에서도 기대가 된다.

8. 존시나 VS 드류매킨타이어

탈모 VS 탈모

시나의 전성기 때 드류가 유망주->자버 테크를 탔어서 둘은 크게 마주할 일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의 드류는 다르다.

최근 드류가 시나한테 도전장을 던졌고 현역 악역 풀타임 레슬러들 중에서는 가장 좋은 카드이자 경기, 퓨드를 뽑을만한 레슬러는 드류이기에 시나VS드류의 경기도 재밌을 것이다.

9. 존시나 VS 케빈오웬스

케빈오웬스가 WWE 메인에서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10년 전, 시나의 US 오픈 챌린지 시절이었다.

그 때 명경기를 뽑아낸 이 둘의 조합을 10년 만에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특히 케오후가 최근 턴힐을 했기에 10년 만에 폭군 오웬스와 상대할 시나의 경기는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10. 존시나 VS 군터

미국 VS 나치

빈스 시절, 미국 국뽕을 상징하는(?) 시나와 오스트리아 국적의 독일 장군(?) 기믹인 군터이기에 빈스 시절이라면 2차 대전 컨셉으로 부킹할만한 경기이다..

탑독 운영을 하는 군터를 상대로 노장의 시나가 언더독 운영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탑독 군터 VS 언더독 시나의 경기도 흥미로울 것 같다.

또 군터가 시나를 잡는다면 WWE에 와서 처음으로 아이콘급이나 메인이벤터급 거물을 잡는 것이기에 군터가 스텝업 할 수도 있는 경기다.

11. 존시나 VS 도미닉 미스테리오

풀타임의 젊은 레슬러 중 존시나와 가장 붙일 만한 레슬러는 치트키 도미닉이다.

은퇴투어의 GOAT 시나 VS 탑힐돔의 환호 VS 야유 치트키 대결인만큼 재밌을 것 같고 구세대 VS 신세대라는 상징성도 있을 것이다.

아마 1회성이라도 도미닉한테 시나가 1번의 AA를 날릴 것이라고 본다.

프붕이들이 생각하는 존시나 최고의 드림매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