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티튜드 시대 로스터의 엄청난 풍족함을 주로 말하는데, WWE 로스터가 최절정에 이른 01년, 02년에는 오히려 확연하게 애티튜드 시대 극에 달했던 거품이 빠지면서 시청률이든 뭐든 퇴보하기 시작했음. 

로스터가 그렇게 많아도 더 락과 오스틴 2명 없으니까.

99년 - 00년경에 갑자기 태그팀 디비전이 엄청나게 강화되고 미들급이 탄탄해졌지만, 그전에는 로스터가 많았다고 해도 이걸 엄청 다채롭게 활용한것도 아냐. 

98년에 4대 PPV하고 인 유어 하우스 합쳐서 WWE가 페이퍼뷰를 12번 했음.

근데 그 페이퍼뷰 중에 10번을 다 오스틴이 페이퍼뷰 장식했다. 게중에 못한 1번은 로얄럼블 이었는데 그 로얄럼블에서 오스틴이 우승했고. 다른 나머지 하나에서는 오스틴이 특별 심판을 봤어. 

99년에 락이 그렇게 인기가 좋았는데도 오스틴 부상 이전까지만 보면 락은 (혹시 호응으로는 오스틴을 넘을 수도 있는데) PPV에서 흥행으로는 확연하게 오스틴 아래였어. 시나 있을때 펑크 생각하면 딱 맞겠네. 펑크가 한번 시나 이상으로 치고 나가는 괴력도 보여줬지만 대우는 확실하게 달랐지. 딱 그짝으로 PPV 메인이벤트 보면 완전히 오스틴 위주였음.

한창 때 존 시나 정도, 아니 혹은 그 이상으로 기승전 오스틴이었고 푸쉬고 위상이고 뭐고 그냥 다 다 해먹었어. 

근데 그게 역반응은 커녕 오히려 그 오스틴 똥꼬쇼 수준으로 한 98년 한 방에 WCW와 WWE 차이가 모조리 좁혀지고 역전의 발판이 다 마련됨.

99년 중반 이후에 락, 트리플 H 크고, 빅 쇼 데뷔하고, 맨카인드가 리스펙트 받고, 제리코나 커트 앵글 데뷔하고, 노머시 이후로 하디 보이즈하고 E&C가 리스펙트 받으면서 태그팀 디비전 커지면서 그 이후로는 로스터가 두터워진건 확실한데

그 전에는 진짜 브렛도 숀도 없고 락은 락키 뒈져라는 소리 듣고 그러는 판인데 오스틴 혼자 1년 내내 다 해먹었음. 오스틴이 맥주 마시고 오스틴이 깽판 놓고 오스틴이 경기 하고 오스틴이 기습하고 오스틴이 부수고 난리고 그런걸로 한 해 내내 했고

근데 역반응 같은것도 없었음. 시나야 말할것도 없고 락도 나중에 역반응 좀 받을 정도인데 오스틴은 그런것도 없었지. 믹 폴리가 경기 하면서 전율을 느끼던게 당시에 오스틴이었고 경쟁사에 다니던 스캇 스타이너가 "그래, 너희들도 TV 돌려서 오스틴이나 봐라." 라고 개드립 치던게 당시의 오스틴.

난 애티튜드에 특별함이 있었다면 그건 오스틴의 특별함이었다고 생각한다. 

오스틴 없이 루소가 WCW에서 그 짓거리 해도 소용도 없었고 오스틴 은퇴하고 난 후에 WWE가 PG로 바로 바꾼것도 아닌데 시청률은 쫙쫙 떨어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