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레슬매니아는 프리쇼1시간 매년 그랬듯 메인쇼 4시간으로 구성되었는데 프리쇼에 경기 2개를 배치하는 파격적인 시도를 했음
그리고 메인쇼에선 4시간동안 경기를 7개만 배치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함
만약 9경기를 메인쇼 4시간에 넣었으면 경기 내용들이 굉장히 부실했을텐데
4시간동안 7경기만 하고 남은 시간은 세그먼트로 채웠음
한 해 최고의 이벤트라 하는 레슬매니아인만큼 축제 분위기가 나야하기에 세그먼트를 많이 할애한건 좋은 선택이라 생각함


프리쇼 2경기 퀄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편이었는데 특히 4자간 태그팀챔피언쉽은
매번 NXT멤버들에게 경기력 비교당하는 설움을 레슬매니아라는 큰 무대에서
윗대가리들에게 눈에 띄기 위해서인지 정말 이악물고 준비한 느낌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애티튜드시절 태그팀 느낌났음!
제2회 앙드레자이언트 배틀로얄은 이거 올해 왜 또 열지 했는데 막판에 미즈와 미즈도우에게 초점을 맞춰서 그런지 경기결과와 상관없이 맘에 들었음

사실 경기결과도 난 과정이 맘에들었기때문에 크게 불만없었고ㅋㅋㅋㅋ뜬금은 없었지만






올해 인컨챔디비젼과 US챔 디비전 위상을 크게 올리기 위해 두 디비젼 모두 초강수를 두었는데
인컨챔 디비전은 준메인이벤터부터 탑메인이벤터까지 엔트리를 짜는 선택에
경기력까지 훌륭한 탑워커들로 채웠고 특히나 인컨챔 경기 후 몇시간 뒤에 세그먼트에서 우승자가 레전드들에게 축하받는 세그먼트를 통해
인컨챔 위상의 격상을 인정하는 듯한 이미지를 심겨준게 참 맘에 들었음. 우승자가 국용이인건 예상했지만 역시 국용이가 위상올리기엔 가장 적합했음.




US디비전의 US챔피언쉽의 경우에는 일단 존시나가 10년 넘도록 월드디비젼에서만 놀다가
패스트레인부터 루세프랑 퓨드맺고 놀고있는데 부실하다 싶은 스토리라인을
미국인들 애국심을 자극하는 국뽕스토리로 가서 그런지 나쁘진 않았음ㅋㅋㅋㅋ
개인적으로 루세프 아주 좋게 평가하질 않아서 이번경기 거의 기대 안했었는데
의외로 루세프가 몸도 잘 날리고 열심히 해서 그런지 우량아같은 느낌만 빼면 잘 클꺼같았음







랜디오턴과 세스롤린스 경기는 이름값하는 경기이기에 직접 보길 권장함.
특히 랜디오턴이 선역일때 자주 터지는 RKOoutanowhere은 이번경기에서 인생RKO하나 터졌으니.....

랜디오턴은 캐릭터로썬 악역이 좋고 경기스타일은 선역이 좋은거같음
악역 경기스타일하면 야유를 이끌어내기위해 경기템포를 늦추는 경향이 있어서 개인적으론 쫌 그럼ㅋㅋㅋㅋ
선역 경기스타일일땐 약간 몰아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악역일때도 잘 터지지만 선역일때 더 잘터지는거같은 RKO는 이번 경기의 꽃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번 레슬매니아의 오점이라면 오점이라 할 수 있는 스팅과 삼치의 결전ㅋㅋㅋㅋㅋㅋ
시바 삼치 등장신보고 현실에서 육성으로 터짐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터미네이터 제네시스가 스폰서라 하지만....너무했다(...)

스팅이 you still got it챈트받을때 좀 소름돋음ㅋㅋㅋㅋ
그리고 DX나왔을때 너무 개연성없고 뜬금없어서 뭥미스러웠는데
이어나오는 nWo보자마자 아따 Monday Night War를 재현한거구마잉ㅋㅋㅋㅋㅋ싶었음

다만 이 먼데이나잇워의 승자가 WCW가 아닌 WWE임을 다시 각인시키고 싶었는지
부커티 케빈내쉬 골드버그도 모자라 이번에 스팅까지 씹어먹은건 진짜ㅋㅋㅋㅋㅋ

뭐 사실 스팅 씹어먹은건 그렇다 치자... 근데 스팅 클린핀도 아닌채로 이겨놓곤악수를 청하는건 시바ㅋㅋㅋㅋㅋ
그것도 악역포지션이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몇시간 뒤에 삼치가 세그먼트에서 스테파니랑 악역맡은거보고 뭥미스러웠음ㅋㅋㅋㅋㅋㅋ뭐하자는거지?ㅋㅋㅋㅋ






디바경기는 원래 이전 몇년간 레매에서 항상 화장실 타임이나 메인이벤트 전 열기 식히기용으로 써먹었으나
올해는 기브디바즈챈스 열풍에 힘입어 경기다운 경기시간과 내용으로 채웠음
물론 경기가 썩 훌륭한 편은 아니었지만 몇년전 눈썩경기에 비하면 아주 큰 발전인듯
벨라애들 접수실수가 좀 눈에 거슬리긴 했다만 나쁘진 않았음.
벨라 계단에 쳐박는 페이지보고 페이지가 10년만 더 일찍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싶었음ㅋㅋㅋㅋㅋ







브레이 언옹 경기전에 리바이스 스타디움 관중기록 갱신소식과 함께 삼치부부의 악역세그먼트가 시작되었는데 더락등장ㄷㄷㄷㄷ
이번 레슬매니아 레전드도 많이 나오고ㅋㅋㅋㅋㅋㅋㅋㅋ
스테파니 원래 마웤 잘하는건 알았는데 더락을 상대로 하는 악역 마웤 아주 작살나더만
진짜 여자만 아니면 한대 치고 싶게ㅋㅋㅋㅋㅋㅋㅋㅋ 론다로우지가 등장해서 세그먼트를 마무리하긴 했는데 이게 무슨의미인지는 더 지켜봐야할듯ㅋㅋㅋㅋㅋ
약간 긴 세그먼트였지만 재밌었음. 역시 갓락퀴 ㄷㄷㄷㄷㄷㄷㄷ 알바값함









그리고 가장 걱정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언더테이커와 브레이와이엇의 경기ㅋㅋㅋ

브레이와이엇은 고향을 사일런트힐이라고 해도 믿을듯ㅋㅋㅋㅋㅋㅋ
다만 7만명 넘는 관중들이 어두운 밤하늘에 핸드폰 라이트 키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태양의 도시라 메인이벤트때까지도 밝아서 그건 FAIL

언더테이커는 거의 3년은 회춘한 외모로 돌아옴ㄷㄷㄷㄷ 경기복도 폭주족 시절 바지로 타이즈버리고 오랜만에 바지로 복귀ㅋㅋㅋㅋ

아무튼 브레이와이엇이 캐릭터와 카리스마 마웤에 비해 경기력이 안따라줘서 아쉬웠던 경기였음.
언더테이커도 you still got it챈트 초반에 받을만큼 열심히 했지만 체력적으론 어쩔 수 없었던거같음

그래서 그런지 브레이와 언옹 둘 다 경기를 카리스마와 캐릭빨로 이끌어갔던거같아
브레이 특유의 그로데스크한 자세와 동시네 언더테이커 싯업이 나오자 디스이즈어썸챈트도 나오고ㅋㅋㅋㅋ

관중들 반응이 좋았던것도 한몫했지만 브레이의 부족한 경기력과 언옹의 부족한 체력을 카리스마와 캐릭빨로 잘 메운거같음.

언더테이커야 이제 연승도 깨져서 그런지 경기결과가 쉽게 예측되지 않았던점도 좋았고
무엇보다연승이 깨지면서 언더테이커 그자체가 레슬매니아 그 자체가 된지라 승패 결과가 크게 중요하지 않게 되서 좋았던거같음
경기는 언더테이커가 이겼지만 브레이와이엇에게도 크게 실이 될만한 경기도 아니었고 팬들은 그저 언더테이커 경기 한번 더 본거에 크게 만족한듯?ㅋㅋㅋㅋㅋ








마지막 메인이벤트... 말도 많도 탈도 많았던ㅋㅋㅋㅋㅋㅋ
다행히 브록이 레매31되기전에 재계약을 해서 레매20의 악몽이 재현될까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지ㅋㅋㅋㅋㅋ
그래도 여전히 경기력이 아주 뛰어나진 않은 둘만이서 경기를 이끌 수 있을까에대한 걱정과
레매직전 RAW에서 보여준 븅신같은 추태(....)로 더더욱 불안했었지

경기시작부터 격렬할줄 몰랐는데 좋은 선택이었던거같음. 레알 괴물같은 끝판왕 브록을 상대로 처음에 격렬하게 대응했으나
F5 3번이나 맞으며 개털릴때까지 별다른 반격도 못하는 모습이레알 브록레스너 이새끼 괴물같아;라는 생각ㅋㅋㅋㅋㅋㅋㅋ
로먼 F5 3번맞고 킥아웃한건 좀 경이로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경기내내 스쿼시매치같았지만 브록이 워낙 끝판왕 이미지구축을 잘해놔서 그런지
로먼이 일방적으로 개털리는데도 아주 지루하진 않았음. 물론 Suplex city가 트렌딩 오를만큼 수플렉스 지겹게 할땐 좀 짜증났음

경기 후반 로먼이 브록을 링포스트에 머리를 쳐박으면서 본의아니게 블러드잡이 일어났는데 이게 신의 한수였음

끝판왕 브록을 상대로 아주 처절하게 싸우는 모습이 연출되었거덩. 특히나 피흘리는 장면 없었으면 슈퍼맨펀치 2~3대 맞을동안
별다른 감흥도 없었을지도ㅋㅋㅋㅋㅋ 피흘리고 그로기 상태빠진 브록을 상대로 싸우는 모습이 처절해보이고 좋았음


아 그전에 브록이 글러브벗고 리얼파이팅하려는 모습보고 지릴뻔ㄷㄷㄷㄷ

그리고 120키로넘는 로먼이 날라오는걸 그대로 F5 파이어맨캐리 자세 잡는거보고또 브록 괴물새끼라는 말이 육성으로 나옴ㅋㅋㅋㅋㅋ
그렇게 스피어2대 쳐맞고 킥아웃하고 이러쿵저러쿵하다 세스롤린스 입갤!
브록한테 커브스톰프날리고 한방 더 날리려고 할때 브록이 파이어맨캐리자세로 낚아챘을때
또 괴물새끼라는 말이 육성으로 튀어나옴ㅋㅋㅋㅋㅋㅋ
그걸 로먼이 스피어로 반격하고 브록은 링 아래로 떨궈지자 세스가 커브스톰프로 로먼 관광시키고 덥챔 따내는 모습ㅋㅋㅋㅋㅋㅋ


비록 수년만에 진정한 악역 승리엔딩이었는데도 이보다 더 나은 엔딩은 없다고 생각함
장기집권하는동안 얼굴도 잘 내밀지 않았던 브록이 덥챔 벨트 내려놓게 했지만 이미지타격은 주지 않았고
이번에 로먼이 타이틀을 따냈을때 역반응과 후폭풍을 예상했을꺼임. 그래서 타이틀을 아예 안쥐어주고 세스랑 퓨드맺으려고 하는듯
개인적으론 만족스런 엔딩이었음







종합적인 평가를 내리자면프리쇼는 신의한수.
그것도 프리쇼에 경기배치2개하고 메인쇼에 경기 7개에 남는 시간을 세그먼트와 등장신으로 할애한점이 맘에 들었고
무엇보다 이번 레슬매니아를 아예 작정하고 준비를 많이한 느낌이었음

여전히 삼치 스팅은 개씹븅신같았지만 그것만 빼면 경기 퀄리티도 ㅍㅌㅊ이상이었고
경기내용들이나 엔딩들도 맘에 들었음
결과가 예상되는 경기가 많았지만 가장 최적의 엔딩들로 간거같기도 하고.... 삼치 스팅빼고못본사람 있으면 다운받든 네트워크 결제해서 보는거 추천함.
추천할만한 레슬매니아야






레슬매니아 19 21 23 24 26 28 31 춫춫ㅊ



이번엔 엔터에러나지마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