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브레이 와이어트

 2014년, 존 시나, 크리스 제리코, 딘 앰브로스 등 굵직한 슈퍼스타들과 대립을 벌였지만

 존 시나에게는 패배하고, 크리스 제리코와의 대립은 어영부영 확실한 승패가 갈리지 않은 채로 끝났으며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딘 앰브로스와의 매치 역시 그를 좌절시키거나 파탄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브레이 와이어트의 작년은 기믹상 확실한 '푸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실패'의 반복이었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겁도 없이' 언더테이커를 불러 내어 언더테이커와 공포의 군주의 권좌를 두고 결투를 벌였으나,

 치혈한 사투라고 하기도, 눈부신 명승부라고 하기도 뭐한 평범 이상, 중상급 정도의 경기와 함께 깨끗이 져버린 브레이 와이어트.

 과연 예전, 와이어트 패밀리의 리더로서 WWE의 모든 슈퍼스타들의 공포의 대상이었던 위상을 회복할수 있을지는

 앞으로 두고 봐야 할 일이다.

 더군다나 레슬매니아 31 당일날 발목을 심하게 부상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연 그의 컴백은 언제가 될 것인지조차 미지수이다.

2. 딘 앰브로스

딘 앰브로스는 단연코 2014년 가장 빛났던 스타들 중의 한 명으로, 특히 세스 롤린스와의 대립은

2014년 중반기의 WWE를 장악하다시피 했던 슈퍼스타였으나,

그런 그의 강력한 이미지는 브레이 와이엇에게 패배하고 이렇다할 대립 없이 휘청휘청 떠돌아다니는 와중에 많이 퇴색되었다.

더군다나 레슬매니아 31에서는 사다리 위로 떨어지는 혼신의 접수력을 보여 주었지만 이렇다할 강력함이나 눈부신 경기력을 어필하지는 못했고,

그 다음날 뤄에서는 이제는 위상이 조금 하락한 존 시나와 겨뤄서 깨끗이 패하면서 그 위상이 더욱 떨어질 위험에 처했다.

과연 그는 2014년의 영광을 되찾아, 다시 한번 '광기의 극단론자' 의 이명에 걸맞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인가?

아마 그 모두가, 그의 다음 행보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3. 데미안 미즈도우

2013년 고된 한 해를 회서에서 무엇이든지 시키는 대로 성실하게 수행해온 데미안 샌도우는, 그 성실함을 인정받아

2014년 하반기의 웃음을 책임지고, 곧 그를 WWE에서 가장 큰 환호를 받게 만든 '데미안 미즈도우' 로 변신할 수 있었다.

그리고 레슬매니아 31에서 그는 그의 지주인 미즈에게서 독립해 나왔고,

 다음날 뤄의 행보로 미루어보아 그와의 대립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미즈도우라는 캐릭터와 기믹은 애초부터 더 미즈의 파생인만큼, 미즈와의 대립을 끝낸 그가 과연 계속

 '미즈도우' 로서 활동할 수 있을 것인지는 미지수이며,

 또한 미즈도우라는 캐릭터와 기믹을 크게 뒷받침해 준 요인 중 하나는 파트너인 미즈의 멋진 악역 수행능력이 뒷받침되었었던 만큼,

 그가 과연 '미즈' 없이 어떻게 '미즈도우' 로서 활동할 것인가, 이것이 관전 포인트.

4. 배드 뉴스 배럿

2014년, 배드 뉴스 배럿은 레슬매니아 30 다음날의 뤄에서 엄청난 환호와 함께 새로운 캐릭터 '배드 뉴스 배럿' 으로 복귀하게 되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위상이 정점이었던 때, 잭 스웨거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어 머니 인 더 뱅크에서 하차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리고 그의 복귀 정확히 1년 후인 레슬매니아 31 다음날의 뤄.

배드 뉴스 배럿은 경기조차 가지지 못했다. 인터컨티넨탈 챔피언십은 이미 어제 빼앗긴 상태였다.

돌프 지글러, 딘 앰브로스, 루세프, 우소즈, 세자로 & 타이슨 키드 등 쟁쟁한 슈퍼스타들이 섞인 미드 카터 라인에

설상가상으로 존 시나, 대니얼 브라이언 등이 미드-하이 카터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여기에 복귀한 쉐이머스까지 합류하면서

그에게 과연 얼마나 기회가 돌아오게 될지는 아직까지 미지수이다.

5. 스타더스트

"코디는 죽었다" 라고 선언하고 시작한 골더스트와의 집안 대립이 어영부영 확실한 결말 없이 끝나버리고,

무리하게 인터컨티넨탈 전선에 참가하게 된 스타더스트는 현재까지 제대로 된 각본이나 대립이 없으며,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미지수이나,

 스타더스트라는 캐릭터가 골더스트에게서 파생된 캐릭터인만큼 골더스트와 아예 모른 척하고 지낼 수는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다분하다.

 이번 뤄에서는 데미안 미즈도우를 띄워주기 위한 '단순한 제물' 이 되는 등,

 그의 앞날이 그의 페이스 페인팅만큼 밝아보이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