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이나 올해나 WWE 가 피드백을 참고해서 더 낫게 고쳐나간것도 있고, 관중이 의사표현을 하는건 라이브이벤트를 하는이상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이번 레슬매니아나 명전행사때 도를 좀 넘은 사람들이 있었던거 같은데, WWE 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서 티케팅이나 입장할때부터 그 선을 넘지 않도록 동의를 얻는식으로 갖춰나가야 할거같아요.

이런 수동적인 대응말고도, 좀 적극적으로 관중반응을 자기들이 원하는 식으로 유도하는 요령도 점점더 필요해질거라고 봅니다. 어차피 팬덤 양극화는 WWE 가 PG 노선을 가는이상 어쩔수가 없어요. 다른 단체가 WWE 와 어느정도 비슷한 수준까지는 공급력이나 규모를 갖추지 않는한, 다른 대안을 찾지못하는 강경한 팬들은 절대로 WWE 의 대중화 노선을 받아들이지 않을테니까요.

저는 이미 TV 쇼가 가장 중요해진 시점이라면, 관중이 없는 상태의 컨텐츠 비중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봅니다. 지난 로열럼블 직후의 레인즈와 레스너의 대면인터뷰 같은건 나름 괜찮은 반응이었는데, 그게 아마 관중들이 있는 링위에서 벌어졌다면 어디 분위기나 잡을수 있었겠어요?

현장 분위기는 그자리에 있는 팬이나 TV를 보는 시청자나 그게 전부인줄 착각하기 딱 쉽고, WWE 가 부분적으로는 피드백을 받아들이더라도 지나치게 확대해석하거나 휘둘리면 안될테니까요. 관중이 없거나, WWE 에서 주력하고 싶은 대상으로 관중을 선별할수 있는 상황하의 컨텐츠를 라이브쇼 중간에 편집해서 넣는다던가 하는 방식은 돈과 시간이 좀더 들겠지만 해볼만 하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