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실패한 각본 같다.

사실 애초에 우사챔걸고 루세프 vs 시나를 우사챔 걸고 붙인 거 자체가 문제긴한데. 

미국타이틀을 먹은 루세프한테, 미국을 대표해서 나왔던 시나를 먹이로 줘버릴 순 없으니까. 

시나가 무슨 잭스웨거 마크헨리 급도 아니니까...

근데 일단 먹었으면 좀 각본에 신경 좀 더 써주고 비중 좀 높혀서 아마 원래 계획이었을 미들급 타이틀 가치 높히기를 했어야되는데,

미들급 타이틀 가치를 높히기는 커녕 그냥 존 시나가 미들챔으로 군림하고 있는 상황을 만들어버렸지.

게다가 무슨 오픈 챌린지한답시고 매 주 한 명씩 미드 카터들을 잡아먹고 있지. 

존 시나와의 경기 자체가 푸쉬라는 애들도 있는데, 지금 미드 카터들이 데뷔한지 얼마 안되서 지명도를 올려야 하는 애들도 아니고, 존 시나가 좋은 경기를 만들어서 리스펙 받게 해줄 수 있는 선수도 아니고. 그냥 미드 카터들 잡아먹고 있는 것 밖에는 더 안되는 것 같다.

그렇다고 시나를 벤와처럼 '가능성 있는' 미드카터들 먹이로 던져줄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 시나를 이긴다는 것 자체가 그냥 차세대 메인인증을 받는다는 거니까.

이미 로럼 우승에 레메 메인에서 타이틀 매치까지한 로만이 이제 와서 미들급 타이틀 전선에서 시나랑 세대교체를 놓고 경기를 한다는 것도 각본 어지간히 잘 쓰지 않는 한 생각하기 쉽지 않은 일이고....

그냥 차라리 루세프를 라이백 줬어야 된다. 괜히 풀어나가기 힘든 상황만 하나 더 생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