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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전 이 맘때쯤 애티튜드의 경기 수준.txt

야호(1.210) 2015.05.20 23:59:49
조회 2453 추천 37 댓글 10
														

안녕하세요, 프갤 눈팅 9년차 야호입니다.

오랜만에 프갤과 레닷을 눈팅하다가 문득 깨달은 사실이 있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애티튜드 시대은 흔히 WWE가 스토리가 제일 재밌었고 최고로 흥했으며, 수위도 엄청 높았던 시대로 기억하는 경우가 많은데,

애티튜드의 정점 때, WWE 경기력이 어느 수준까지 갔는지 보여주는 지표가 있어 한번 소개할까 합니다.


일단 정확히 14년 전 오늘, 저지먼트 데이에서의 경기가 있습니다.


1. 커트 앵글 VS 크리스 벤와 3판 2선승제 경기 (2001 Judgement Day, 5/20) : 레슬링 옵저버 별점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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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는 레매 17부터 시작된 벤와와 앵글의 대립 중에 있었던 경기로, 벤와가 대립 도중 앵글의 금메달을 훔치고

메달을 사타구니에 넣는 등 도발을 하는 등 둘의 감정의 골과 자존심 대결이 극에 다다랐을 때 벌어진 경기입니다.

레매 17이나 로럼 03의 명경기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둘의 테크니컬 그라운드 레슬링을 잘 보여주면서도

3판째에는 사다리 경기로 하드코어적인 면모도 보여준 '숨겨진 꿀재미 경기'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2. 투 크리스 VS 파워 트립 (RAW IS WAR, 5/21) : 레슬링 옵저버 별점 4.75점, 올해의 경기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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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제리코와 크리스 벤와는 한 팀을 맺어 당시 최강 악역 조합으로 악명이 높던 파워 트립, 스톤 콜드와 트리플 H와 맞붙습니다.

매그니토 님의 소개로 프갤에서도 널리 알려진 이 경기에서,

위 짤에서 보듯 트리플 H는 대퇴사두근(맞나요?)이 찢어진 상태에서 테이블 위에서 월스 오브 제리코를 접수하는 투혼을 보이고

경기 내적으로도 네 사람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경기 운영과 테크닉을 보여주며 명경기를 만듭니다.

이에 힘입어 이 경기는 결국 그 해 레슬링 옵저버 뉴스레터 선정 올해의 경기 2위에 오릅니다.


3. 투 크리스 VS E&C VS 하디 보이즈 VS 더들리 보이즈 4-Way TLC 경기 (Smackdown, 5/24) : 레슬링 옵저버 별점 4.7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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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파워 트립에게서 혈투 끝에 태그 팀 타이틀을 따낸 지 3일만에,

투 크리스는 약 6주 전 TLC의 역사를 새로 쓴 3팀과 최초의 4-Way 경기를 가집니다!(애티튜드 선수 혹사 ㄷㄷ...)

최고의 테크니션 한 팀과, TLC 경기 스페셜리스트 세 팀이란, 도저히 재미없을 수 없는 매치업에서

크리스 벤와는 중간에 갈비뼈 부상 때문에 아웃당하고도 다시 돌아오는 투혼을 보이고,

마침내 모든 선수가 홀리싯을 만든 긴 혈투 끝에 이 세 팀을 제치고 투 크리스가 벨트를 방어합니다.


4. 스톤 콜드 스티브 오스틴 VS 크리스 벤와 (Smackdown, 5/31) : 레슬링 옵저버 별점 4.5점, 올해의 경기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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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부터 일주일 뒤, 크리스 벤와는 스톤 콜드와 고향 에드먼턴에서 열린 스맥다운에서 월드 챔피언쉽 경기를 가집니다.

일주일 전의 갈비뼈 부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고향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스톤 콜드와 대등한 경기를 갖고,

빈스의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위 짤의 저먼을 무려 10방이나(!) 날리며 분투하지만

결국 막판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타이즈 잡기로 스톤 콜드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합니다.


5. 크리스 벤와 VS 커트 앵글 (RAW IS WAR, 6/11) : 레슬링 옵저버 별점 4.2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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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1일 뒤, 벤와와 앵글은 오랜 대립을 철창 경기로 마무리합니다.

앵글과 벤와가 각각 한 번씩 철창 위에서 몸을 던지는 미친 짓을 저지르며 두 선수가 보여줄 수 있는 극한을 보여주었고

이 경기에서도 벤와는 스톤 콜드의 방해에도 굴하지 않는 언더독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결국 지고 맙니다.

경기 후 스톤 콜드의 무자비한 의자 세례가 이어지고, 부상이 누적됐던 벤와는 킹 오브 더 링 이후 10달 간 결장하게 됩니다.



소위 이 시기는 WWE가 미국 프로레슬링을 통일하며 WWE의 인기가 절정에 올랐던 시기 한가운데인데,

그 중에서도 특히 이 5월 중순 ~ 6월 초가 WWE의 그 인기와 경기 강도가 피크를 찍었던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4주가 채 안 되는 동안, WWE는 4성급 경기를 5개 배출해내고, 그 중에서도 두 개가 그 해 최고의 경기 각각 2위와 9위에 랭크되는

북미 프로레슬링 초유의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오늘 RAW에서 4.75, 3일 뒤 스맥에서 4.75라... 그 당시 팬들은 얼마나 황홀했을까요 ㄷㄷ)

재밌게도 그 5개 경기 모두 크리스 벤와가 있다는 것도 특기할 점인듯 합니다.

(벤와가 이런 선수였기에 더욱 그 사건이 안타깝고 분노가 치밉니다. 살인 & 자살만 아니더라도 충분히 이런 점에서 레전드인데... 살인마 벤와 ㄱㅅㄲ)


어쨌던 WWE가 다시 이런, 매주마다 4성급 경기가 나오는 '경기력 피크'를 찍는 걸

팬으로서 꼭 한번 목격해보고 싶은데... 너무 큰 욕심일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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