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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 와이어트 까들을 반박해본다 txt.모바일에서 작성

블러드텔러(223.62) 2015.06.16 17:08:21
조회 606 추천 12 댓글 5




바야흐로 프갤에서는
브레이 와이어트라는 젊고 유능한 엔터테이너를 죽일듯이 까고 있다.
이때껏 계속 와이어트를 지켜봐오면서 왜 그가 욕을 먹는지, 혹은 왜 빨리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아마 그를 빠는 쪽의 입장을 보면 아마 대표적인 세 가지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 전형적인 서브컬쳐, 오컬트에 빠진 10대들, 혹은 아나키스트들을 노린 흥미로운 배경설정. 거의 동인지 수준으로 이야기를 뽑아낼 수 있을 정도로 기믹 자체에 생명력이 있다는 것 (그리고 각본진이 말아먹는 그것)

2. 그 기믹의 창조자인 본인 \'윈덤 로툰다\'에 대한 경외심 혹은 그의 연기력과 무언가 있어보이는 읊조림.

3. 기괴한 양가면, 정신적으로 어린 에릭 로완/ 수많은 눈들을 뜨며 항상 너를 지켜본다는 괴물, 루크 하퍼. 이 두 흥미로운 기믹들을 가진 레슬러를 자유자재로 복종하게 만드는 카리스마 있는 교주에게 느끼는 종교적 매력이 현실로 드러나는 경우
혹은, 조커나 투페이스같은 빌런에게 훨씬 끌리는 중2병의 뒤늦은 발현.

까는 측들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세가지 이유를 댈 수 있을 것이다

1. 대립을 시작하는 이유가 개연성 없이 시작된다는것.
애초에 주 시청층이 어린이들인 쇼에서 네녀석의 공포심을 갈구해라, 라는 표현이 잘 먹힐리도 없다는 것.

2. 환호인지 야유인지 모를 미적지근한 반응
아이들은 자신이 보기엔 확실이 나빠보이는 악역에게 환호를 보내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으며 그건 암전 후 사람들이 플래시 라이트로 불빛을 비추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이 따라 불빛을 재밌게 비추다보니 브레이 와이어트가 선인지 악인지 헷갈려하며 그냥 자그마한 소리로 야유하는데 그칠뿐. 별다른 쎈 강도의 환호를 이끌어니거나 쎈 야유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는 것. 매니아들은 거의다 딘에게로 흡수되었고 보통 딘을 좋아하는 이들은 브레이를 싫어하기 때문에 그에게 반응을 보내는 이는 골수 브레이빠일 수밖에 없다.

3. 체형*
언더테이커 급이 못된다고 주장하면서도 언더테이커에게 계속 이미지를 뒤집어 씌우기 때문에 공포기믹은 슬림하고 키큰 빅맨이 해야된다고 생각한다는 등신새끼들이 단순히 간지나고 별다른 배경이 없는 핀 베일러나 제프 하디를 무조건 적으로 빨며 브레이를 까내리는 것.
보통 이때는 경기력에 대한 핑계를 댄다.


*앰산당



브레이 와이어트의 경기력에 대한 말을 조금 해보자면
그가 구사할 수 있는 기술 수가 적어 경기를 재미없게 하는 것도 아니고 (적어도 허스키 해리스 시절을 보면)
사실 기술이 금지된 것도 아니다. 사실 이 부분은 각자에게 상당히 애매하게 적용된다.

그는 운영을 못하는게 아니라
전형적인 올드스쿨식 \'악역 운영\'에 특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치 랜디 오튼과 같은 비슷한 사례라고 볼 수 있는데
랜디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나는 계속해서 집요하게 루즈한 서브미션으로 경기를 끌고 간다. 그렇게 선역이 점점 극복하며 일어나려는 모습을 보일 때 한번 더 강하게 서브미션을 걸어 관중들이 지루해하고 실망해하고 랜디 오튼을 더 미워하게 된다."

브레이가 노선을 잘못탄건 확실하다.
애초에 초반기 그렇게 환호를 받고 있는 상태일땐
오히려 선 악역 구분이 애매모호한 기믹을 들고 경기력을 인정받아 차근차근 인기를 쌓아나가면 선수의 인지도에 도움이 될텐데

현 WWE는 지나치게 단편적인 선악 관계를 고수하느라 브레이라는 캐릭터의 입체적인 매력을 고려하지 못하고 무조건적인 악역 운영만을 지시한 것이다.
선배격으로 먼저 데뷔한 쉴드가 착착 팀워크가 맞는 공격으로 악역임에도 악역간지를 쌓았던 것과 대조적으로
또 하필 제일 전성기 때 대립상대가 언더독 운영인 존 시나라는게 악수였다.
쉴드와의 일전 때 물오른 운영을 보여준 와이어트 패밀리는 브레이 혼자 일전에 참여하며 악역 특유의 루즈한 운영을 보여줄 수 밖에 없었지만
브레이는 끝까지 발악하며 스토리텔링을 어거지로 담아냈다.
그러한 그의 노력 때문에 존 시나와의 대립이 경기는 볼거 없어도 스토리는 짱짱했다는 반응이 주류를 차지하는 것.

또한 또 때맞지 않게 언더독 운영인 크리스 제리코와
예측불허하는 경기양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사실 이쪽도 경기력 고자라 별다른걸 보여주지 못한 딘 앰브로스.
다 늙은 언더테이커.

근래 파워하우스이자 선역이라 쓸 수 있는 기술수도 많은 라이백과 붙자 확실히 나쁘지 않은 케미를 보여준 것을 보면 이쪽의 악역 운영은 꽤나 수준급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어디까지나 재밌고 멋진 명경기를 보여주는게 특징이고 그 특징을  극대화시킨 늑트가 사랑받은 리얼리티 에라에 어울릴만한 운영은 아니라는게 중론이다. 즉 경기력이 안좋다는 표현보다, 운영이 구식이고 재미없다는 표현이 더 알맞다.

마지막으로 과도한 푸쉬에 대해 까이는건 까는 쪽들의 완전한 개소리라고 볼 수 있는게
확실히 과도한 푸쉬는 푸쉬지만 그 푸쉬는 브레이 본인의 역량으로 어쩔 수 있는 급들이 아니었다.
그저 시나와 해서 좋은 반응을 얻으니 어디한번 이것도 이것도 하는 식으로 스토리도 없이 무조건 찔러넣었다가 무반응으로 만들어버린 각본진들의 탓이라면 차라리 그렇게 말할 수 있다.

선수를 깔라면 적어도 기본적 논리는 갖추고 깠으면 하는 바람이다.
까들의 개연성 없는 대립에 대한 분노는 어느 정도 일리 있지만
이번 로만전을 통해 개연성 또한 생겨났다.

나는 아직까지도 브레이가 왜 이렇게 심하게 까이는건지 이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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