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진이 세스를 좆밥으로 만들고 있는거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질문에 대해 

짐로스와 게스트는 이렇게 답했음

<게스트>

반칙을 해서 승리를 거두는 것은 괜찮다. 악역은 그러라고 있는거니까.

악역이 선역 상대로 반칙없이 100% 클린승을 거두는건 굉장히 극단적인 결정이며, 선역의 이미지를 깔아뭉게는 짓이다

비겁한 겁쟁이 기믹이나, 정면 대결론 선역에게 발리는 것도 괜찮다

삼치 & 스텦의 골든보이 기믹도 좋다.

그건 후일 선역으로 전환했을때 장성한 아들 VS 노쇠한 아비 대립으로 발전될 수 있는데다가 

장기적으로 삼치의 대체자가 되기 위한 기믹이니까.

하지만 문제는 각본진이 세스를 '중요하지 않은 인물' 취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삼치의 아들 역은 상관없지만, 스팅의 '넌 삼치의 반도 되지 않는 녀석이야' 라는 세그먼트라던가 

삼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스텦의 발언 등

타이틀라인 스토리의 무게감은 어째 세스의 캐릭터보다는 삼치에게 맞춰져있다는 느낌이다.

<짐로스>

롤린스는 서머슬램 즈음부터 본격적으로 선역으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과정을 밟고 있으며 

마이크웤과 평상시 하는 짓은 악역이지만

요즘 그의 인-링 퍼포먼스, 경기 부킹, 복장 등은 분명 선역의 그것에 더 가깝다

누가 봐도 부당해보이는 2연전을 극복해내는 장면이 대표적인 예다.

이건 과거 빈스가 스톤콜드에게 써먹었던 전략과 유사한데,  

당시 스톤콜드는 악역이었지만, 빈스는 그의 경기 부킹을 선역처럼 부킹함으로서 

관객들의 환호가 선/악역을 떠나 계속 이어지도록 유도했다

요즘 각본진은 세스에게 

"세스라면 뭐든 소화해낼 수 있을거야" 라는 식으로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으며

실제로 세스는 (궂은 각본이든 좋은 각본이든) 주는대로 전부 소화해내며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세스는 경기력만으로 관객들의 리스펙과 환호를 살 수 있는 정말 드문 인재이며

몇년은 지나고 나서의 이야기겠지만, 언젠가는 업계를 대표하는 선역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