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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무서운건 독립적인 생활로 죽은애를 봤기 때문이야앱에서 작성

슬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16 21:02:13
조회 164 추천 0 댓글 0
														

0bec8105bd856885239df290429c701994abd0ff4511805e5c7685f367e01cde46a1fbe4de178f0570c8f11411076470bd53c5b8

현이가 대책없이 가출했기때문에 그렇게 됬다곤 했지만

그애도 처음엔 계획이 있었겠지

어쨋든 그친구는 가출팸 애들사이에 들어가서 월세를 n빵 하기로 했지만 번번히 아르바이트에서도 짤리고나서 멘탈이 나가버렸지

애써 괜찮은척하며 강한척하던걸 우린 같이봐왔어
매일피시방을 가면서 고소했다고 쎈척은 다했지

그애는 통잔잔고가 얼마가 남았는지
최악의상황에서 도와줄사람이 없단것도 아무도 몰랐어

결국 친구라 생각했던 애들사이에서 욕을먹기시작했겠지 
현실도피수단으로서 연애를 했지만 상처를 많이 받았어 
거기서 한번더 현실도피수단으로 몸을 함부로 굴렸는지 건강상태는 더 안좋아졌고 몸이 빼빼말라서 일을 할수는 있는지 의심스러울정도가 된건 맞다

그러다가 결국 남은돈을 털어서 일본으로 여행 간다더니 
거기 대교에서 투신시도를 하다가 실패했어
그리고 거기서 돌아올 돈이 없었고 
마지막으로 가족 친척들에게 손을벌렸는데 
다들 더큰 상처를 줬던것같아

그리고 나서 
하루 3끼를 손가락만한 곤약젤리로 때우는걸 우린같이 봤는데
그때까지도 그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몰랐던거지
걱정은 했지만 그럴수록 그친구는 괜찮은척했어

오히려 여기저기 시비를 붙이고 다니면서 
정신과약을 많이 먹던 친구랑 매일 투닥거리기까지했지
그친구는 10년이 지난지금까지도 그친구 이름을 나에게 가장 많이 언급해 

이친구나 너는 그때 봤던 일로인해
자립할수없는 사람이 됬을수도 있어
보수주의는 최악의 상황을 막는데에 중점이있으니깐
정체성을 내려놓고 평범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최소한 그렇게 죽지는 않았을거라 생각들법도 해

이게 너와 그친구와 내 전남친이 가족의 울타리를 버리지 못하고 
망가져버리기로 선택한 이유야

그당치 단톡방에 있던애들은 
교회에 열심히 나가거나 너처럼 성당을 나에게 권했어

지금이라면 가까운 동사무소라도가서 긴급생계지원비를 지원받으라고 했겠지만
다들 20대 초반에 무지했기때문에 그런걸 몰랐으니깐

그정도로 몰려있는줄 알았다면 
서울역에서 노인숙쉼터와 노숙자 공짜밥이라고 먹으라 했을텐데
그건 또 나또한 권하기 무서웠을거야 

그때 룸메이트 애들이 3명인가 4명이였던걸로 아는데
거기서 목이매달려 있었던 시체를 보고도 잘지내는게 신기하긴했다
그보다 더한 상황도 이기고 버텼던거겠지
자세한건 모르지만 내가 받은 느낌은 그랬다

나또한 그보다 더한 일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지내는거지 
적어도 가정을지킨 집안에서 자란 사람들은 버티기힘들거란거 안다

괜한 의미부여하기 좋기도해
납골당에 갔을때
사람이 사람 머리통보다 작은 단지그릇으로 변해있었던걸 우린 다같이 봤다


이거 보다가 니 글 보니깐 

엄청 그런 생각 나면서 울었다

⠀⠀⠀⠀⠀⠀⠀⢀⣀⣠⣤⣤⣤⣀⠀
⠀⠀⠀⠀⠀⣠⣾⣿⢿⣿⣻⣟⣿⠿⠳
⠀⠀⠀⢀⣾⣿⣟⣯⣿⡷⣿⣯⠿⠀⠄
⠀⠀⢀⣾⣿⢯⣿⣻⣷⡿⣿⣙⣶⣁⠄
⠀⠀⢸⣟⣿⢿⢝⡫⢝⠿⠿⣖⠻⣝⢻
⠀⠀⢸⣿⡻⠀⠎⡁⢫⠀⠀⢃⠡⢈⢼
⠀⠀⣻⡿⣄⠀⠃⠐⠁⠀⠁⠀⣁⣢⣿

이거 푼젤이같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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