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별일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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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쯤 가서 그전에 뭔일이 있었는진 모르고 그후엔 그냥저냥 술먹는 자리였습니다.

안물안궁인건 압니다만,
전 한 3년쯤인가 좀 더 전인가 처음엔 인형, 나중 몇달은 코삼 중심으로 오프 자주 다녔었고 씨씨 생긴 몇달후쯤부터 시디바 끊은 사람입니다.
온라인활동은 거의 안했고요.

넷포는 당시가 아마 초창기라 사이트 정비도 안되있고 비너스 자게는 뭐..

암튼 시디바 끊고 개인적으로 알고지내던 사람들도 하나둘 소원해지거나 정리해서 이제는 이쪽 연락처도 텅 비었는데, 최근 옂갤 눈팅하게 되면서 이동네 돌아가는게 다 거기서거기구나하는 예전생각도나고 이쪽 사람도 그리워지고 하던중 마침 모인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강남에 볼일있어 나갔다가 충동적으로 모임에 갔습니다.


도착후보니 씨씨는 만석이었고 바에도 사람이 그득하더군요.
옂갤분들이 룸에서 우리끼리 놀란다 모드였으면 신경끄고 걍 음료몇잔 마시다 갈려고 했는데, 아니길래 인사드리고 합석했습니다.

제가 갔을때 6분+@정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수가 적더군요.
첫 인사까진 잘 받아주시고, 이후론 눈팅만 하게됬습니다. 뭐 저도 할말 별로 없고, 옂갤분들도 불편해하시는 공기가 흘러서 살짝 미안함 마음도 들긴했는데 한분은 나름 대화도 받아주시고 친절히 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제가 있는 동안은 딱히 누구 흉보거나 그런건 없었고, 그냥저냥한 잡담들 나오고마는 여느 술모임 분위기? 그랬어요, 뭐 처음보는 사람이 있으니 그랬을수도 있고요.
갤이 오픈된 곳이긴 했지만, 모임자체는 아는사람들만 모이는 소모임에 가깝더라고요. 잘못온건 확실했는데 어차피 교통끊긴 시간대고 테이블 따로 잡아봤자 돈낭비라 기왕 온거 그냥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옂갤분들 시키신 맥주나 안주는 일체 손 안댔네요.

보니까 제가 다닐때? 아님 가게가 돌아가는 구조가 다른건지 합석에 조심해하시는 분들이 보이던데 요즘 씨씨는 이런식의 합석을 허용안하는지 궁금하더군요. 당시 저 가게들은 합석상대가 마음에 안들면 거부하거나 그냥 대놓고 말하고 나가게 했는데 요즘엔 그런게 없나보다하는 생각도들고.


1시쯤부터 파장분위기로 갔고 2시전에 두분, 이후에 저포함 두분 나가고 두분만 남겨졌습니다. 저와 자리에서 일어난 두분은 타지방에서 올라와서 숙박문제가 있으시던데, 저도 지방도시 사람이라 시디바 다닐때 차끊겨 막막하던 생각나서 방하나 잡아드리고 택시타고 집에왔어요. 불순한 의도가 있어보였는지 뒤통수가 겁나 따갑던데 뭐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봅니다.

암튼 갤에서 보던분들 얼굴봐서 좋았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