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보다가 오늘 처음 썰하나 풀어본다.
때는 바야흐로 6달전.. 참고로 난 고딩어3년차다.
주말야간 편돌이로 일했었는데 우리편의점 부터 설명한다면 존나 외진곳에 있어서 야간에 손님이 중말로 없다. 여하튼 그날도 난 알바가려고 자전거 꺼내서 집밖을 나섰지.. 자전거타고 빨리가면 5분만에 도착한다. 도착해서 전타임 아재랑 인수인계 끝내고 나서 인사하고 전타임분 보냄. 아저씨는 차타고 집가더라.. 시발 부러웠음..

인수인계도 끝내고 금고도 채우고 이제 할일이 없어서 영화 한편감상하고 아자르하면서 시간때우고있었음.
새벽 3시40분
차한대가 밖에 스더라고..  suv 였음. 근데 차에서 내리는게 여자였는데 존나 절뚝거리면서 오더라 ㅋㅋ와서 보니깐 술에 많이 취하셨더라고;; 음주운전 한거였음..;; 하여튼 그년이 나보고 화장실 써도 되냐길래 흔쾌히 (여자니깐) 위치도 알려주고 휴지도 줬다 ㅋㅋ 꽤 오래 있더라고 .. 10분? 이 지나서 나오더니 그년이 나한테 컵라면 어딨냐고 물어봐서 위치갈켜주니깐 나더러 찾아달라데? 그래서 얼굴도 좀 이쁘고.. 귀엽길래 찾아줬지 그리고 계산까지 다해줬는데 (여기서부터 떡각)미친년이 ㅋㅋㅋ 컵라면을 처음먹는다는거야 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보고 끓여달래 ㅋㅋㅅㅂ ㅋㅋㅋ내가 좀 소심쟁이여서
"네..? 네.. 아..알겠어요.."
이러고 뜨거운물 부워주는데 옆에 붙어서 자꾸 죄송해요 죄송해요 이러고 팔을 붙잡는게 아니겠노..ㅠ이때부터 살짝 꼴리기시작함.. 태어나서 모르는 여자가 그리가까이 붙은건 처음이라 데헷>_•
쨋던 물 다 부워줬는데 그누나가 자꾸 대화를 시도하시더라구.. 학교 어디냐, 키가 몇이냐, 라면 자주먹냐, 등등.. 그래서 다 대답해주고 나도 대화 이어나가려고 ㅋㅋ 존니게 버벅거리면서
"네..네 ..저 ××고 다녀요.. 저..그..누...누나는 어느고 나오셨어요..?(소심소심)"
이런식으로 계속 대화를함
그러다가 누나가 가야될 시간이됬는지 뭔진 몰라도 다쳐 불었을 라면을 들고 나가려 하더라..ㅅㅂ ㅠ그래서 나는 존나 병신마냥 인사하고 보내버림.. 근데
갑자기 다시 들어오시더니
" 친구 나랑 한번 할래?"
이러시더라 ..ㄷ?
그래서 바로 "네!!" 이러고 화장실가서 폭풍스섹 하고 나왔어야했는데..
병신같은 나는
"네..? 아.. 그..저.. 음.. 어떤거요..?"ㅇㅈㄹ함..
그래서 그누나가 병신같은 나보고
"그치.. 아직 어려서 좀 그렇지..? 알겠엉~ 누나 갈께~ 열심히 일해^^*"
이러고..가버리심..ㅠ저때 그누나 간뒤 바로 휴지들고 화장실가서 울면서 딸친기억이 있다.. 지금도 저때 생각하면 눈물이..ㅠ
저게 내 인생 마지막 기회였을지도 모르는데..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