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평등조차 없다. 자연도태에는 자비가 없다. 제정신으로 만든 세상인가. 돈과 관계없이 태어날때부터 행복한 사람과 행복하지않은 사람은 정해져 태어나는 것 같다.

한 사람에게 다가오는 불행이 자연적, 필연적인 것이라면 불행이 잘못된게 아니라 불행을 잘못된 것이라고 정의하는 그 사람이 잘못된 것일까.  

세상에는 많은 즐거움과 행복이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잔혹한 세상 속에서 나는 저렇지 않다고 안심하며, 불운의 잭팟에 당첨된 사람을 조롱하며 살아가야하는걸까.

사실 사람의 일생도, 44쌍의 DNA를 운반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일뿐인 인간이라는 이름의 유한한 생물도, 그것에 부여된 수많은 도덕과 규칙 인권 계급 등도, 다 부질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눈앞의 내 행복에서 눈길을 돌려보면 우린 먼지같은 인생을 먼지로서 살아가고있을지도 모른다.

정말 신이라는 녀석은 있는 걸까. 아니면 인간이란 존재는 우주의 미아일까. 지구는 정말 소름끼치게 잔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