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끝나고 감동을 온전히 남기고 싶어서 빨리쓰느라 두서가 없네요 ㅠ

배경- 군대가기전에 <느린 우체통>으로 알게되서
입대후 윤하노래만 들음(22군번). 스물콘이 인생 첫 콘서트인데 잊혀지지가 않아서 소극장도 바로 예매했습니다(첫, 막콘)
+누나 군대에서 나름 인기있어요! (in100에도 몇 곡 있었고 노래 틀면 다들 노래 좋다그랬었음)


<Rainy night.>
<비의 향기>
-처음엔 가사 듣느라고 가사에 집중해서 들었다면 두번째때는 가사를 알고 들었어서 그런지 더  감성적으로 들을 수 있었음
7집에서 볼 수 있는거죠?
<우산>
-곡 소개해주는거 좋았다.
해석이 저마다 다를 수 있는데  가수의 해석을 들으니 뼈대가 잡힌느낌? 좀더 이해가 되기도 하고 새로운 느낌이 들기도 하고.
비의향기의 마지막 부분이 너무 아련해서 울컥할뻔함
그리고 도발ㄴ 이라는 멘트 하나로
공연전체 개인멘트가 사라져버린게 제일좋았음

<서른밤째>
<strawberry days>
<크림소스 파스타>
<바람>
-여기서 최애곡을 뽑자면 바람?
번안곡도 원곡도 모두 좋아하는데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음. 그 외에도 딸기날 가사 에피소드같은거 듣는것도 재밌었음
제 크림소스 파스타는 맘스터치네요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왜1?
그치만 듣고나면 그만한 가치가 있는거같기도
박수소리가 제일 컸나..?
전 스물하나니까 맘것 찌질해 보겠습니다
<Parade>
<사건의 지평선>
-첫날에 못 분 휘파람 연습해서 오늘은 성공함
parade 특유의 두근두근함을 좋아해서 대만족
사평선 부를때 들어보니까 목소리가 예쁘게 들리긴 하더라. 우리 노래좀 치는듯
<기다리다>
<오늘 헤어졌어요>
<우리가 헤어진 진짜 이유>
-우헤진 라이브로 들었으니 성불완료.
기다리다가 학생때 만들었던 곡이라는게 생각나서 몰입해서 듣다보니 갑자기 울컥2. 그리고 들을때마다 느끼는건데 가사가 너무이쁨

<먹구름>
<비가 내리는 날에는>
수미상비.국지성 호우마냥 휘몰아치는 보컬이 인상적.
먹구름 전에 멘트치고 전주랑 나는 잘지내~ 나오는데 울컥3
이때 너무 집중해서 감상하느라 끝나고나니까
허리를 너무 피고 있더라고요
뒤에 계신분들께는 지금이나마 죄송합니다 ㅠ
<약속>
개인적으로 슬픈가사+밝은멜로디 조합을 좋아해서
자주 듣던 노래중 하나였는데 듣게 되서 성불 2
중간에 저기 붉게 물들어가는~~ 하면서
뒤돌아서서 하늘을 바라보는게 아름다웠음

<무지개저편>
-비가 내리는 날에는 에서  비가 온 다음에
빛으로 무지개를 만들어주는 연출이 멘트에서 말했던
"가끔은 슬픔에 젖어도보고... 인사이드 아웃의 슬픔이처럼 슬픔이란게 꼭 나쁜 건 아니니까 잘 이겨내봐요. 꼭 필요한 존재잖아요"
이라는 말이 생각나 감동적이었음. 가사도 뭔가 "너 덕분에 내가 자랄수 있었어" 이런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감동원탑-울컥4
이번 공연에서 얻은 최고의 수확.
<별의 조각>
원래 앵앵콜이었는데 바로 시작해서 놀람.
마무리가 참 예뻤음.
유일하게 드레스가 아니라 수트를 입었던듯한데
막콘인게 실감이 나는 모습이었달까
이 별이 맘에 드네요
<여담>
-셋리는 만족. 언젠가는 못 들었던 곡도 들을 날이 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라.
-느린 우체통, 편한가봐, 시간을 믿었어, 잘지내, 소나기 기원 1일차
-왜 콘서트와서 스토리를 보는거임? 밝기 줄이지도않고
눈뽕 자꾸 당해서 너무 거슬렸음. 착한 여러분들은 그러지 않기로 해요.
-'설렘' 이라는 감정을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음

첫날엔 셋리를 모르니까 어떤 곡이 나올까? 생각도 들고 좋아하는 곡이 나오면 괜히 기쁘기도 하고 연애를 안한지 오래되서 그런가 이별노래도 맞아.. 저런 기분이 들 때도 있었지 하면서 아련하게 미화되기도 하고 암튼 덕분에 감정적으로 풍부해짐.
앞으로도 노래 오래오래 해주세요
이번 공연을 본 사람들이라면 아마 똑같이 오래오래 함께할 듯 합니다.
-기타, 퍼커션, 피리300개, 첼로, 피아노 모두 좋았다. 특히 플룻과 첼로
-주변에 콘서트 간다고 자랑하고 다녔는데 앞으론 신규고객 유치에 힘써보겠습니다
-첫째날 두번째의상 너무예뻤어요
-후기적느라 퇴근길 기다렸는데 얼굴도못봄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