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학년때 다니던 학교가 학부제였어. 그 땐 아싸는 아니었고 친한 친구들도 몇몇 있었지. 물론 너무 인싸는 아니었고. 원래부터 과생활 같은건 적당히 하면서 공부나 쳐할 생각이었으니까. 그런데 2학년에 되고 과가 정해지니 진짜 난감해. 그나마 1학년때 친하게 지내던 애들은 다 군대 궈궈하거나 다른 과로 가서 만나기가 쉽지 않더라구. 또 내가 간 과도 사람이 많은 데라서 분반을 정해서 개인적으로 연락을 했다던데 나한테만 분반 연락이 안와서 개강 전의 각종 과행사에도 거의 참여하지 못해서 개강해도 수업 같이 듣는 사람들 중에서 아는 사람이 거의 없더라. 그런데 오늘 개강총회를 한다길래 안가면 사물함도 안준다고 하니 한번 가봤어. 자기들끼리만 웃고 떠드는데 난 혼자 뻘쭘하게... 개안습. 이런 분위기론 뒷풀이 따라가기가 도저히 힘들것 같아서 그냥 집에 갔어. 집에 와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계속 이렇게 살아야될지 걱정이 앞서네. 2학년의 신분으로 쪽팔림을 무릎쓰고 동아리나 하나 들까? 사실 1학년때도 같이 다니던 몇몇 애들이랑 동아리 하나 들었었는데 동아리 행사를 거의 참여 안했더니 짤린것 같더라구.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의 동아리에 혼자라도 들어서 활동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어떻게 해야 아싸를 탈출할 수 있을까? 맨날 다른과에 있는 1학년 친구들 불러서 놀 수도 없는거잖아ㅠㅠ 세줄요약 1. 1학년때 학부제였는데 2학년이 돼서 과배정후 개강전까지 과행사에 거의 참여 안했다. 2. 과 개강총회에 가보니 나혼자만 개안습이었다. 3. 05학번의 쪽팔림을 무릎쓰고 동아리나 들까? 아니면 앞으로 과활동을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