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 충남대가 전국 로봇 무인항공기 경연대회에서 2연패하며 전국 최고 기량을 재삼 입증했다. 충남대 항공우주공학과 무인항공기 경연팀인 `飛틀S(지도교수 석진영)'는 지난 14일 한국항공대에서 열린 `제5회 한국 로봇 항공기 경연대회'에서 대상(상금 1천만원)을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올해 신설된 초급 부문에서는 같은 과 `MOTH'팀이 우승 없는 준우승으로 1등상을 차지했고 지난해 충남대 출신으로 대상을 차지한 `Air-Gate'팀은 일반인 자격으로 참여해 동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충남대가 무인항공기 제작 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는 것은 대덕R&D특구에 있는 항공우주연구 관련 벤처기업들과의 활발한 기술 교류 때문이란 게 학교측의 설명이다. 실제 컴퓨터 관련 기술은 대덕특구내 `유콘 시스템', 항공기 기체 관련 기술은 `성우 엔지니어링' 등으로부터 최고 수준의 기술을 지원받으며 제작 경험을 축적해왔다. `飛틀S' 김도명 팀장(박사과정 2년)은 "대회를 불과 2주일 앞두고 항공체가 추락하는 바람에 연일 밤샘으로 수리를 강행하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이 과정에서 팀원들의 결속력이 다져져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석진영 지도교수도 "이번 대회 석권으로 충남대가 무인 항공체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무인항공기 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쏘아 올린 것"라고 말했다. 무인항공기(UAV:Unmanned Aerial Vehicle)는 항공분야의 핵심 기술인 항공전자(Avionics) 기술뿐만 아니라 기계, 재료, 전기분야 등의 기술이 함께 개발돼야 하는 신기술 총집합체로 민간, 군수 두 영역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망이 밝다. 한편 올 대회에는 전국에서 22개 출전팀이 출전해 정규부문에서 KAIST `HIGHEST'팀이 금상을, 서울대 `SNUACE'팀이 은상을, 서울대 `SNUGL'과 건국대 `Mechatron'이 각각 동상을 차지했다. seokyee@yna.co.kr (끝) <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7070+NATE/ⓝ/ez-i>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