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한 대입학원이 발표한 대입배치표를 분석한 결과 인기학과인 법대 경영대의 경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별 커트라인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 커트라인 차이가 컸던 의대도 평준화돼 사실상 커트라인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웨이중앙교육이 5년 동안 발표한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점수에 따른 대입배치표에 따르면 서울대 법대의 2002학년도 커트라인은 370점으로 연세대 법대(351점),고려대 법대(363점)와 각각 19점과 7점 차이가 났다. 하지만 올해 나온 2006학년도 대입배치표에 따르면 대학별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서울대 법대는 392점인 반면 연세대는 385점,고려대는 389점으로 편차가 각각 7점과 3점으로 줄었다. 2002년에 비해 서울대와 연세대의 격차가 무려 12점 좁혀졌고 고려대와의 차이는 4점 줄어든 것이다. 2003학년도 수능시험의 서울대 법대 지원 가능점수는 375점으로 연세대 362점과는 13점,고려대 370점과는 5점 차이가 났다. 이 같은 상황은 경영대학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03학년도 서울대의 경영대 커트라인은 372점으로 연세대(362점)와는 10점차,고려대(359점)와는 13점차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커트라인이 각각 390점,387점,384점으로 대학별 편차가 크게 줄었다. 이공계의 인기학과로 꼽히는 수학교육과의 경우 2002학년도 수능에서는 서울대(352점)와 고려대(345점)의 커트라인 차이가 7점이었으나 2006년에는 376점과 371점으로 점수 편차가 2점 줄어들었다. 의과대학은 대학 브랜드가 커트라인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2학년도 의예과의 커트라인은 서울대 373점,성균관대 370점, 연세대 366점,고려대 362점 등으로 학교별 점수차가 뚜렷했다. 4개 대학 중 서울대와 고려대의 점수차는 11점에 이른다. 하지만 2006학년도의 경우 서울대 391점,연세대 390점,성균관대 389점,고려대 388점 등으로 점수 차이가 거의 없다. 2위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우 일반적으로 연세대는 경영대가,고려대는 법대가 각각 우세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격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법대의 경우 2003학년도는 고려대가 연세대보다 8점 높았으나 2006학년도에는 4점차 인것으로 나타났다. 경영대의 경우 커트라인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두 학교의 2003학년도 경영대 커트라인은 각각 362점과 359점으로 3점 정도 차이가 났다. 올해도 연세대 387점,고려대 384점으로 3점의 격차가 유지됐다. [자료원:한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