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의 명소가 된 건국대학교병원 건국대학교병원(원장 이경영)이 외국의 병원들이 벤치마킹하는 한국의료기관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1월 7일에는 중국텐진중의약대학, 9일에는 베트남 중소병원장단, 10일에는 베트남 보건부 국장 및 안지앙 병원장 일행이 건국대학교병원을 방문, 최신의료설비와 기술을 견학했다. 이밖에 올 들어 일본 후생전문대학, 몽골 항올구 방문단, 중국 301육군병원, 북경 수도의과대학중의원병원 등도 건국대학교병원을 다녀갔다. 이는 새로운 설립을 앞둔 아시아 국가의 병원들이 건국대학교병원의 시설과 운영방식을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것으로서 한국의료기관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라 더욱 뜻 깊다. 병원을 찾은 이들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성공 사례라는 평을 받고 있는 건국대병원의 종합의료정보시스템에 큰 관심과 놀라움을 보이는가하면 외래 진료과 내의 검사과정, 간호사와 환자복 디자인, 짧은 원내 거리 등 사용자 편의의 인프라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뿐만 아니라 건국대학교병원은 리모델링을 준비하는 국내 의료기관들의 견학도 줄을 잇고 있다. 올해만도 울산대․ 전남대․ 부산대․ 동아대․ 충남대학교병원이 새로운 설비를 살펴보기 위해 병원을 찾았으며, 일산병원, 강북삼성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도 앞 다투어 새 병원의 모습을 둘러봤다. 지난달에도 육군수도병원, 국방부, 가톨릭중앙의료원이 다녀가 올 한 해 병원을 찾은 주요 의료기관은 40여 곳. 한 주에 한 번씩은 방문단이 병원을 찾은 것이다. 1931년 설립된 건국대학교병원은 지난해 8월 870병상의 디지털 병원으로 신축 개원하였으며 개원과 함께 외래와 병동에 Full EMR을 전 가동하면서 의료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6월말에는 내시경 검사 및 시술 건수가 1만 예를 기록했으며, 지난 1월초에는 신장이식수술을, 6월과 7월, 10월에는 성공적인 간이식수술을 실시하며 안정적 기반을 확보했다. 위암, 간암 등 주요 암 수술 실적은 1년 동안 400예를 넘어섰고, 심장수술도 50예를 훌쩍 넘어서면서 양질의 대학병원으로서 명실상부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