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병원은 120주년(내년)을 맞아 안암, 구로, 안산에 이어

제4, 제5 병원 2곳의 병원 분원을 새롭게 추진함

그 중 후보지로 과천, 남양주, 동탄이 떠올랐고

과천, 남양주는 단독 교섭 수준이었음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 알아보자

1. 과천

고대 병원 측에서

과천에 1조 짜리 땅 무상으로 요구함

이 땅은 병원부지+수익용 부지로 구성되어 있음

거기에 아파트/오피스텔 올려서 수익까지 창출한다면

거의 1조 5천억에 이르는 땅을 고대측에서 무상으로 요구한 것임

더 악랄한 고대측에서는

남양주와 동탄 등을 언급하며 "남양주에서는 이거 해 준단다. 과천을 뭘 내 놓을래?" 하며 압박했고

과천시의회에서는 고대측의 과도한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24년 9월에 해당 부지를 공개입찰로 돌려버림

2. 남양주

남양주 시장은 고대 출신임

고대측에서 남양주 덕소에 12만 제곱미터의 땅을 소유하고 있었음

하지만 학교 용지라 개발에 제한이 되어 덕소농장으로 운영하고 있었음

(고대 참기름 등을 여기서 생산)

그런데 고대측에서 남양주 왕숙지구에 병원 지어줄 테니

남양주 덕소 땅 개발 제한을 풀어달라 요구함

아마 남양주 시장이 고대 출신이라 싸바싸바 하려 한 것으로 보임

그러나 국가에서 수도권 병상수 총량제 도입해서 나가리 된 것으로 보임

3. 동탄

동탄에는 병원을 짓기 적합한 부지 2곳이 있었음

한 곳은 조금 좁은 대신 동탄역과 가깝지만 부지가 좁아 수익용 건물을 올릴 땅이 없음

다른 곳은 동탄역과 멀지만 수익용 건물을 올릴 땅이 넓음

고대측에서 동탄과 새로 접촉하면서

위 부지 중 후자인 동탄역과 멀지만 수익용 건물을 올릴 땅이 넓은 곳에 눈독을 들임

그래야 수익용 건물 올려서 수익 내고 그 돈으로 건설비 충당하니까

아예 지역 부동산 등에서는 고대 병원이 확정적이라고 이야기가 나옴

아무래도 동탄에서는 이름 있는 병원을 원했고, 빅5는 이미 물건너간 상황에서 고대병원이 그나마 이름 좋았으니까

그런데 고대측이 또 무리한 요구를 했는지 결국 그건 나가리 된 거 같고

해당 부지는 대형병원이 아닌 요양병원 유치로 바뀜

해서 고려대가 차병원측과 협업하여 해당 부지 입찰에 나섰으나 실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