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떼쓰면 받아주는 평가’에 교육부도 대학도, 상처만 남았다

4갤러(211.202) 2024.12.23 10:33:03
조회 67 추천 1 댓글 2






‘떼쓰면 받아주는 평가’에 교육부도 대학도, 상처만 남았다




재정지원대학 추가선정 이의신청 발표...이번엔 ‘0’건

교육부가 지난달 발표한 재정지원대학 추가 선정 대학 명단. 추가 선정에서조차 탈락한 7개 대학이 28건의 이의신청을 냈지만, 교육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 교육부가 지난달 발표한 재정지원대학 추가 선정 대학 명단. 추가 선정에서조차 탈락한 7개 대학이 28건의 이의신청을 냈지만, 교육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교육부 재정지원대학 추가 선정에서 탈락했던 대학들이 이의 신청을 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추가로 선정돼 돈을 받게 된 대학도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이 과정에서 잡음이 일고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오히려 학교 이미지에 타격을 입어서다. 수천억원의 돈을 풀었지만, 대학들의 불만만 가득하다. 교육부가 처신을 제대로 못 하고 정치권에 휘둘리면서 모두가 상처만 입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정 없던 추가선정…1210억 예산낭비 논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해 실시한 재정지원제한대학 평가와 지난달 탈락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한 재정지원대학 추가 선정에 대한 이의 접수 처리 결과를 3일 최종 확정 발표했다. 지난해 시행한 평가에서 선린대가 이름을 새로 올려 재정지원을 받는다. 지난달 추가 선정에서 탈락한 대학의 이의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평가에서 일반대 136곳, 전문대 97곳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하고 52곳을 탈락시켰다. 탈락한 대학에 인하대, 성신여대 등이 포함되면서 이들 대학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셌다. 대학들이 교육부 앞에서 집단 시위를 벌이는 등 격렬한 반대가 이어졌다.

특히 인하대 출신이자 지역구가 인천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교육부를 상대로 공격에 나서면서 잡음을 불렀다. 결국 국회 교육위원회가 정부 재정지원을 받는 대학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유은혜 전 교육부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합의된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실시했다”고 해놓고도, 교육부는 애초 계획에도 없었던 예산 1210억원을 추가 편성한 뒤 추가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결국 지난달 17일 발표한 추가 선정에는 인하대와 성신여대를 포함해 군산대, 동양대, 중원대, 추계예술대 등 일반대학 6곳과 계원예술대, 기독간호대, 동아방송예술대, 성운대, 세경대, 송곡대, 호산대 등 전문대학 7곳이 이름을 다시 올렸다.

한 사립대 관계자는 재정지원제한대학 평가에 대해 “사실상 교육부가 대학 순위를 매기는 평가라고 보면 된다. 탈락한 대학은 사업 명칭대로 대학 역량이 떨어지는 이른바 ‘부실대학’ 딱지를 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 “성신여대와 인하대 등이 탈락하면서 대학가에서도 논란이 분분했고, 추가 선정에 이름을 다시 올리면서 또다시 논란을 불렀다. 이는 교육부가 처신을 잘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탈락한 대학과 정치권의 반발에 교육부가 추가 선정을 진행하면서 공정성에 큰 상처를 남겼다는 의미다. 대학가에서는 이를 두고 ‘떼쓰면 받아주는 평가냐’는 비아냥도 나왔다. 국민 세금 1210억원을 편성한 일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추가 선정된 대학들은 지난해 선정된 대학과 마찬가지로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지원을 받는다. 매년 일반대 각 30억원, 전문대 각 20억원씩이다. ‘교육부의 퍼주기 평가’, ‘국민 혈세 낭비’ 등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부실평가’ 오명에 새 정부 개선안 나올까

교육부는 지난달 발표 후 지난해 평가와 추가 평가에 대한 이의신청을 신청받았다. 지난해 정부 재정지원제한대학 평가 이의신청은 9개교에서 10건을 접수했다. 그 결과 선린대가 정부 재정지원제한대학 Ⅰ유형에서 정부 재정지원 가능대학에 포함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정·비리 사안 제재 항목에서 대학 직원노조 감사 요청, 내부 직원 공익제보 등 대학의 자정 노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추가 선정에서도 탈락한 대학들의 이의신청은 7개교(일반대학 5개교, 전문대학 2개교) 28건이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추가 선정에서도 떨어진 대학은 또다시 상처를 받게 됐다. 이의 신청마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결국 ‘부실대학’ 딱지를 떼지 못했다.

대학가에서는 이런 재정지원 대상 명단 발표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자조한다. 한 지방대학 관계자는 “입시 철에 맞춰 대학 명단을 공개하는 방식인데, 교육부가 대학을 휘어잡으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게 대학가의 일반적인 인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상에 들지 못해 부실대학 오명을 얻더라도 수도권에 있는 대학에는 학생이 몰린다. 그러나 지방대학에 부실대학 딱지는 그야말로 치명타가 될 수 있다. 교육부가 자신의 권력을 휘두를 고민보다 이런 문제를 바로 잡을 노력부터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교육부는 연말까지 대학의 자율적 발전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대학평가 방식을 개편하겠다고 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지난달 발표에서 “새 정부의 자율과 혁신 정책 기조에 따라 대학이 주도적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정부의 실패한 평가에 대해 새 정부가 어떤 개선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2024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넷 이슈는? 운영자 24/12/23 - -
AD 수강료 최대 110만원 할인! 해커스로스쿨 전강좌패스 운영자 24/11/26 - -
AD 로준생누구나! 메가로스쿨 LEET 고득점 전략특강 오픈 운영자 24/10/01 - -
5717842 건국대 파주캠56만평앞에 제2수도권고속도로 I/C생긴다 [5] 4갤러(59.10) 12.23 91 1
5717841 중앙 물리vs시립 전전컴 [6] 4갤러(124.54) 12.23 194 3
5717840 공부 좀 하는 고교생들이 진학하고 싶은 대학순 [1] 4갤러(59.10) 12.23 211 2
5717839 외대 학교명+학과명 조합중에 가장 간지나는게 뭐임? [1] 4갤러(106.101) 12.23 101 0
5717837 의대증원 취소하라~!! 스키피오아프리카누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73 0
5717835 근데 솔직히 어떤 미친새기가 서강대 붙고 중대감? [7] 4갤러(61.110) 12.23 184 7
5717833 성균관대, 첨단분야 대학원 5개학과 251명 증원 [3] ㅁㅇ(110.15) 12.23 199 18
5717830 성대의 원모습 아니냐? [8] 4갤러(123.248) 12.23 463 17
5717828 취업까지 생각하면 4갤러(118.235) 12.23 52 0
5717823 삼수생이고 삼수 망해서 군수생각중인데 그냥 쌩사수하고 대학들어가는게 더 [1] ㅇㅇ(125.139) 12.23 49 0
5717822 CIA 신고 성능 좋네 [10] 얼음사이다(123.111) 12.23 170 8
5717821 미국 빅테크가 인정한 국내 반도체 대학 리스트 [6] 4갤러(39.127) 12.23 196 0
5717820 동국대총장 이공대집중육성 ai-반도체 세계적 인재 키울것 [3] ㅇㅇ(211.234) 12.23 99 2
5717819 나 어디가야해..? [4] 4갤러(218.239) 12.23 116 0
5717817 3년간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평가 4갤러(14.32) 12.23 77 1
5717816 서강대 첨단학과 석박사 62명 증원 현실.fact [10] 4갤러(115.161) 12.23 828 31
5717815 겨울방학때 빡세게 편입 준비하고 4갤러(211.212) 12.23 34 0
5717813 마이크론, 韓 'HBM 인재' 잡기 나섰다 [1] 4갤러(39.127) 12.23 106 1
5717811 미국 빅테크 마이크론 리크루팅 대학 [6] 4갤러(39.127) 12.23 189 1
5717809 10대명문대학 <서연고>><성서한><중이경동> [2] ㅇㅇ(211.234) 12.23 114 2
5717807 오 일베 병신들 또 나왔으니..기념으로 우리 여사님… 4갤러(58.234) 12.23 66 1
5717806 지방사립대는 학고반수하면 제적임? 4갤러(122.47) 12.23 26 0
5717805 마지막 예비가 제일 안빠짐?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55 0
5717802 차라리 다 떨어져라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37 0
5717801 인천대 도시공학 vs 충북대 도시공학 [2] 4갤러(115.137) 12.23 81 0
5717799 삼성학술정보관으로 알아보는 성대와 연대의 건축철학 [8] 4갤러(118.235) 12.23 590 20
5717794 최고의 도서관 1위 성균관대 [4] 4갤러(118.235) 12.23 217 7
5717793 "대구 경북에 개돼지가 많은 이유 한국경제역사를 몰라..." ㅇㅇ(121.133) 12.23 41 2
5717790 인하대·성신여대 등 기사회생…기본역량진단 탈락 뒤 13개 대학 구제 [2] 4갤러(211.202) 12.23 49 0
5717787 3대학원및중평의 중복 10대명문대서연고/성서한/중이시경동 [3] ㅇㅇ(211.234) 12.23 88 2
5717786 수도 제6공화대 ㅇㅇ(117.111) 12.23 50 0
5717784 "12.3 국가반란" 세력들의 호구조사 해보니... ㅇㅇ(121.133) 12.23 44 4
5717780 과기, 숙명, 국민 일부 훌리들=타진요급 범죄자들 [5] ㅇㅇ(211.36) 12.23 129 6
5717779 집 근처 전남대 vs 국민대 vs 단국대 [1] 4갤러(221.156) 12.23 119 0
5717778 지금 읽는 이 소설 어때보임? 메쿠이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27 0
5717777 뭐냐 생각보다 광운대 입결이 낮네 [12] ㅇㅇ(115.138) 12.23 263 4
5717775 상위대학 애들은 영어 회화 잘함?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77 1
5717774 근데 이과면 연고 성한 차이가 거의 없어지지 않았나 [4] 4갤러(211.248) 12.23 182 11
5717773 한인섭 "韓 탄핵소추안 정족수 151명…,국무총리, 대통령 아냐" [3] ㅇㅇ(121.133) 12.23 87 3
5717771 성공 고공 설공 연공 ㅡ 이름부터 좃간지 [1] 4갤러(121.135) 12.23 105 3
5717770 2024 중평 모음 [7] 4갤러(123.248) 12.23 187 3
5717769 신임 이재호 농협금융 전략기획 부사장 성균관대 졸 ㅁㅇ(110.15) 12.23 427 1
5717768 [단독] “총선 전 계엄” 윤석열 발언 당일 신원식, 김용현과 만류 방안 [1] ㅇㅇ(121.133) 12.23 67 2
5717767 광주 송원대 지잡임? [3] ㅇㅇ(1.251) 12.23 100 1
5717766 인하대 기숙사 수용률 13%... 1만명 이상 대학 중 '꼴찌' 4갤러(211.202) 12.23 34 0
5717765 부경대 수준 [19] Kcmdf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228 0
5717764 서강대 구라입결에 낚이지마라 (221.147) 12.23 45 1
5717763 신임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성대 기계설계학과 [2] ㅁㅇ(110.15) 12.23 102 4
5717762 입법조사처 “한덕수 ‘총리 직무’ 탄핵 시 의결정족수는 151명” [5] ㅇㅇ(121.133) 12.23 113 3
5717761 명지대 부동산학과 미네이랑포인트(14.32) 12.23 49 0
뉴스 [인&아웃] '오징어 게임'과 K-드라마 디시트렌드 18: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