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울산대 의대, 지역언론의 한탄(성대 의대는 잃은게 더 많음)

4갤러(125.128) 2025.03.09 22:45:16
조회 73 추천 2 댓글 0

[이슈진단] 의대 정원 회귀, 울산대 의대 증원 전보다 잃은게 더 많다


정부가 의료 개혁의 일환으로 추진한 의대정원 증원을 증원 이전으로 되돌리기로 결정, 의료계 집단행동에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이번만큼은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듯 했지만 결국은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를 시인한 셈이다.

이번 결과로 앞으로도 의대 정원을 늘리는 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 '정원이 40명(증원 전)밖에 안돼 이전부터 지역사회 차원에서 꾸준히 정원 확대 요구가 있었던 지역 유일 의과대학이 있는 울산대학교로서는 잃은 게 더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지역인재 선발 확대, 동구 의과대학 건물 건립 등 늘어난 정원에 맞춰 추진한 사안들에 혼란도 가중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지난 7일 의대생 복귀 유도책으로써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기존 5,058명에서 3.058명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수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의대생들의 전원 복귀 조건인데, 앞서 의대 학장들과 의대가 있는 대학의 총장들이 3,058명 안을 건의하자 이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낸 것이다.

분명 의료계 집단 반발 이전 대학 총장들의 입장은 '증원 찬성'이었다. 하지만 수업을 거부하며 떠난 학생들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이다.

의정 갈등 기간 장기화에 피해를 감수해 온 시민들은 물론 2025년 의대 신입생, 입시생, 학부모, 지역사회 모두 실망스러운 상황이 됐다.

특히 울산은 의사 수 절대 부족 지역 중 하나다. 인구 1,000명당 의사수가 전국 평균 3.1명인데 반해 울산은 2.42명으로 광역시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친다. '빅5 의대(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카톨릭대, 울산대)'가 소재하고 있지만 전국 40개 의대 중 정원이 50명이 안되는(증원 전) 17개 대학 중 하나다.

졸업생은 적은데, 그나마도 수도권으로 유출되니 지역에 좋은 의사를 확보하는 게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정부의 증원 정책 이전부터 울산시를 비롯해 지역 정치권에서 꾸준히 울산대 의대 정원을 늘리기 위해 보건복지부의 문을 두드렸고 공감대도 형성이 됐었다. 하지만 정부가 대대적으로 추진한 증원 정책 실패로 돌아가면서 앞으로 의대 정원을 늘리기는 더 어려워졌고, 그동안 울산 차원의 노력마저 모두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또 증원에 맞춰 의대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40%에서 60%로 확대한 울산대는 이를 다시 축소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해야 한다. 정부의 발표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직 방침을 세우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상황에 따라서 이마저도 되돌릴 수 있다. 이에 따른 지역사회의 비판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급작스러운 증원으로 교육책에 대한 지적이 지속적으로 있었지만, 정원이 다시 이전 규모로 돌아가면서 증원에 맞춰 교육과정과 교수진을 확대 준비하던 부분들도 철회될 가능성이 높다. 이 영향은 2025학년도 신입생에게 간다고 봐야한다.

정부는 의대협회의 제안을 바탕으로 24·25학번이 동시에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동시 졸업을 하거나, 학번을 분리해 교육한 뒤 순차 졸업하는 등 교육 모델 4가지를 제시했다. 또 의사 면허 국가시험과 전공의 모집 일정을 유연화하겠다고 대책을 밝힌 상태다.

이런 이유로 '2026학년도 정원 동결'이나 갈등 기간 중 정부의 확대 규모가 비현실적이라며 의사단체가 '500명 정도가 적당'하다고 언급한 수준이라도 지켰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의료계 일각에선 2025학년도 증원분을 고려해 2026학년도 등 향후 모집 인원을 증원 전 기존 정원인 3,058명보다 감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의대 학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7일 정부 발표에 대한 입장문에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철회'를 제시했다. 분위기만 보면 정부의 백기에도 의대생들이 복귀할지도 미지수인 거다. 조건부가 이행되지 않아 재차 찾아올 혼란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상아 기자 secrets21@iusm.co.kr

.................................................................................................................................................................................................................................................


그래도 울산을 기업의 역사와 근거지로 하고 있는 현대가 울산대 의대를 떠나는 경우는 아마 없을 것이다.


- 울산대 의대가 울산에서 3~4년 교육을 하고 지역선발 비중을 늘려야 하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 일부에서는 연세대 모델 얘기가 나왔다. 즉, 연세대처럼 2개의 의과대학(신촌, 원주)을 운영하자는 안. 그래서 서울에서 전국단위로 선발, 교육하고, 울산에 제2의과대 설립해서 지역중심 선발과 교육을 하는 방식.


반면, 성대의대는 궁극적으로 성대가 지닌 리스크를 완화시킬 기회를 놓친 것으로 보인다.


- 삼성이 성대 재단에 참여한 가장 큰 이유는 숙원사업인 병원 사업을 하기 위해서였다. 지금도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은 삼성의료원 소속이지 성대의대 부속병원이 아니다. 언제든지 떠나면 성대의대는(과연 삼성이 떠나면 존속이나 가능할 지 모르겠지만) 삼성창원병원밖에 남는게 없고 무엇보다 성대는 과거 재정적으로 황량했던 시대로 돌아간다. 공대는 수직 낙하할 것이다.


- 만약 성대의대출신들이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을 주도한다면 삼성으로서도 쉽게 떠나기 힘들게 된다. 떠날 수는 있겠지만, 그 비용이 훨씬 커지는 것이고 이는 삼성이 성대 재단을 떠나는 리스크를 완화하게 된다. 성대의대출신들이 삼성병원을 주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게 의대 정원의 증원이었다. 근데 이런 천재일우의 기회를, 정부가 알아서 120명까지 늘여주었는데도 스스로 걷어 차버린 것이다.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매니저들에게 가장 잘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10 - -
AD 해커스로스쿨전국모의고사 3/15(토) 온·오프 동시시행 운영자 25/02/08 - -
AD 모든것은 기본에서 시작된다! 전원증정 쿠폰 이벤트> 운영자 25/01/01 - -
공지 4년제 대학 갤러리 이용 안내 [364] 운영자 07.06.12 151296 62
5752108 유독 지잡대 공대 중에 전자과가 취업이 낮은 이유가 [1] 4갤러(140.248) 13:23 14 0
5752107 곽숭세국 인아가경단 [1] ㅇㅇ(39.7) 13:17 26 1
5752106 그냥 4갤에서 단국대 자체가 거의 언급이 되면 안됨 4갤러(220.83) 13:15 19 0
5752105 가천대가 정시만 막장 전형 하는게 아님 4갤러(61.77) 13:15 23 2
5752104 진심 건동홍국숭세단부경인아 다똑같어 [3] ㅇㅇ(118.235) 13:13 43 4
5752103 한양산업개발 상황 ㅇㅇ(121.168) 13:12 44 2
5752102 외대AI >>>>:경희대(용인)이공계 올킬당함 ㅋㅋㅋㅋ [1] 4갤러(118.235) 13:12 22 1
5752101 씨발 공대 순위 매기면서 이새키들 보면 카이스트 포스텍은 항상 빼넹;;; [2] 4갤러(221.141) 13:05 46 6
5752100 탈조선할거면 세종대가 답인듯 [4] ㅇㅇ(118.235) 13:04 53 3
5752099 입결표 볼때 참고해야할 점 4갤러(211.234) 13:03 58 2
5752098 산업대학에서 일반대학으로 전환하는 과정은 ㅇㅇ(223.38) 13:01 23 0
5752097 미래 생각하면 한양대 가는거만큼 멍청한짓도 없는듯 ㅇㅇ(121.168) 13:00 56 5
5752096 서강,한양 학벌로는 설로 진학 절대 불가 0000(180.224) 12:57 42 2
5752095 단아인 수장은 단국이제 ㅇㅇ(118.235) 12:57 23 3
5752094 초대졸인데 야간대나 사이버대 ㅇㄸ?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6 12 0
5752092 서성한이 대학 티어를 자꾸 중경외시랑 다르게 하려해도 소용없음 [10] 4갤러(1.229) 12:48 87 8
5752091 몰라서 그러는데 경희대 공대는 서울에 없냐? 수원에만 있냐?? [6] 4갤러(221.141) 12:47 56 0
5752090 상위 24개 대학교 취업률 순위 성균관대 9년 연속 1위 0000(180.224) 12:46 34 2
5752089 성수공보단 한양이높은이유 [7] 4갤러(223.39) 12:46 58 0
5752087 근데 인서울 초등학교 크기 대학들은.. [1] ㅇㅇ(39.7) 12:44 52 4
5752086 2025 대학 서열 ㅇㅇ(121.168) 12:41 49 3
5752085 아 씹핥 부경대 개방대였냐 [4] ㅇㅇ(223.38) 12:41 46 0
5752084 오늘도 단국대 토론임? [3] ㅇㅇ(39.7) 12:39 44 1
5752081 중위권대학 문과입결 안내나? [5] 4갤러(106.101) 12:24 93 0
5752080 아이티렛츠고(하이퍼융합인재교육원) 아는사람 4갤러(175.212) 12:11 20 0
5752079 삼성 상반기 채용 일정 나옴 ㅇㅅㅇ 4갤러(183.98) 12:07 57 1
5752078 건동홍숙 도서관 장서수 [1] 4갤러(223.38) 12:00 71 5
5752077 단국대는 지들끼리 갤 만들어서 놀아라 ㅇㅇ(172.224) 12:00 27 0
5752076 2025년 대학별 한국은행 입행자 [4] 0000(180.224) 11:57 139 5
5752075 최근 4개년 대학별 한국은행 입행자 0000(180.224) 11:55 105 5
5752074 4갤이 언제부터 광명상가 인아단 놀이터가 된거냐? [2] ㅇㅇ(106.101) 11:48 54 3
5752073 인서울만 건동홍국숭 [10] 4갤러(220.118) 11:47 98 4
5752072 단국대는 영남동아원광보다 못한 대학이었네 ㅇㅇ(223.38) 11:45 37 0
5752071 인서울대생으로서 지방대는 여기가서 싸우면 안되겠니? [1] ㅇㅇ(106.101) 11:45 52 1
5752070 25년 서울대 로스쿨 선발 결과 [7] 4갤러(165.132) 11:44 171 13
5752069 단국대생 반대로 투자하면 일론 머스크 안 부럽노 ㅇㅇ(172.224) 11:41 23 0
5752067 건국 >>>>> 이화 [1] ㅇㅇ(125.143) 11:39 57 2
5752066 25년 정시 입시 결과(이과/정원가중평균) [2] 4갤러(165.132) 11:38 166 7
5752065 중시인아홍 5공 팩트 [11] 4갤러(106.101) 11:37 110 9
5752064 단국대 훌리들 2007년부터 유명했노 [3] ㅇㅇ(140.248) 11:37 62 0
5752063 2025 대학 서열 ㅇㅇ(121.168) 11:37 55 1
5752062 로스쿨 유치 2007년 게시판 가서 봐봐 [1] ㅇㅇ(140.248) 11:36 79 1
5752061 로스쿨 유치 실패한 대학이 ㅇㅇ(223.38) 11:34 68 0
5752060 단국대 현실… 윤도영 피셜 및 아웃풋 4갤러(118.235) 11:34 80 1
5752059 단국대가 가천대의 상위호환인지 ㅇㅇ(223.38) 11:31 27 1
5752058 단국대 사시단대가 유명하데 ㄷㄷ [2] ㅇㅇ(140.248) 11:31 47 0
5752057 아퀴들 어제 세종대에 이어 오늘은 단국이냐 [1] ㅇㅇ(106.101) 11:31 39 4
5752056 2025 대학 라인 그룹 팩트 [18] 4갤러(106.101) 11:30 265 16
5752055 홍익대 공대가 인하대 공대 무시하는건 뭐냐? [10] 4갤러(59.13) 11:30 86 9
뉴스 밴드 루시(LUCY),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OST 네 번째 주자 출격! ‘A-YO’ 오늘(10일) 발매!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